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량 넥쏘.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량 넥쏘. 사진=현대차
수소 인프라 기술을 갖춘 국내외 강소기업 140여 곳이 다음달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모인다.

6일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 행사에 140여 곳이 참여한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의 기초가 되는 수소충전인프라 기업도 30여곳에 달한다.

전시에는 수소 기술과 부품 국산화에 매진하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동화엔텍 △에너진 △광신기계공업 △한국화이바 등이 대표적이다. 고효율 기기제조 에너지특화기업 동화엔텍은 수소충전기용 열교환기인 수소예냉기를 선보인다. 수소예냉기는 수소를 충전할 때 오르는 충전기 온도를 사전에 냉각시켜주는 장치로, 동화엔텍이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동화엔텍은 수소예냉기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해외기업이 독점하던 초저온 액화플랜트용 열교환기(PFHE)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극한공정 장비 제조기업 에너진은 수소충전소용 열교환기, 수소저장용기를 출품한다. 에너진의 열교환기는 PCHE 형식을 취해 기존 전열관형 열교환기에 대비 크기가 10분의 1 수준이며 효율은 9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수소압축기 국산화에 성공한 산업용 압축기 전문기업 광신기계공업도 전시에서 수소압축기와 수소충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화이바는 700bar의 높은 압력에도 견디는 수소압력용기를 선보인다. 비금속 라이너와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경제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국내기업 외에 다양한 다국적 기업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탄소중립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유럽 기업이 다수 참가한다. 스웨덴은 대사관을 통해 △CEJN코리아 △크래프트파워콘 △ABB 등의 자국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기업들을 참가시킨다. 이들은 냉각장치와 수소 수전해 시스템용 전원솔루션, 통합 전기 제어 시스템과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비카 △위첸만 △허스텍(이상 독일) △에어리퀴드 △크라이오스타(이상 프랑스) △부르크하르트컴프레이션(스위스) △비트코비체 실린더즈(체코) 등의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의 유럽기업들도 전시에 온다. 이중 플렉시블 금속 부품 전문기업인 독일의 위첸만은 국내에 아시아 유일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위는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14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 수도 전년 대비 30% 늘어난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