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5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직전월 대비로는 1.9% 늘었다. 올 5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10만83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와 BMW가 각각 7388대, 6402대로 1, 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반면 BMW는 2.3% 증가했다. 벤츠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3위는 아우디(1865대), 4위는 폭스바겐(1182대)이 차지했다. 아우디는 직전월보다 77.5%, 폭스바겐은 39.6% 판매가 늘었다. 이어 MINI(1087대) 볼보(1015대) 포르쉐(702대) 지프(591대) 링컨(582대) 토요타(480대)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KAIDA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기준 1880대 팔렸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3526대가 등록된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1748대), 벤츠 S클래스(960대), 아우디 A6(840대), BMW 3시리즈(642대) 순이다. 베스트셀링 트림은 벤츠 E350 4매틱(2010대)이다.

연료별로는 디젤차와 가솔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하이브리차와 전기차는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4.8% 증가한 7014대, 전기차는 87.5% 늘어난 1050대가 각각 등록됐다.

가솔린차는 1.9% 감소한 1만1456대, 디젤차는 0.1% 줄어든 3101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56.4% 감소한 891대였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전반적 물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