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제타/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제타/사진=폭스바겐코리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입 세단으로 주목받은 독일 폭스바겐 제타가 세련된 외관과 함께 30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또 한 번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신형 제타의 사전 계약을 시작, 다음달 중 공식 고객 인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제타는 지난 7세대 모델 출시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폭스바겐코리아의 전략 모델이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신형 제타는 7세대 제타의 부분변경 모델로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높은 효율과 성능을 자랑하는 1.5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새롭게 탑재돼 탄탄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국 고객들의 선호 편의 사양들과 최첨단 주행 보조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편의성을 높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이란 전략을 세우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독일 엔지니어링의 집약체인 신형 제타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파워풀한 1.5TSI 가솔린 터보엔진 탑재

신형 제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효율적이고 파워풀한 1.5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신형 제타에는 종전 모델에 탑재됐던 1.4TSI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 10마력 높아진 1.5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갔다. 최대 출력 160마력(5500rpm)으로 1750~4000rpm의 실용 영역에서 25.5kg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주행 감각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공인 연비는 14.1㎞/L(도심 12.3㎞/L, 고속 17.1㎞/L)이다.

'저공해 3종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요금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스타일리시하게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신형 제타는 외관에서 디자인 변화를 줬다. 보다 세련된 외관과 커 보이는 차체를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사이를 잇는 두 줄의 크롬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폭스바겐 최신 디자인 DNA를 그대로 구현했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의 범퍼 그릴 디자인 또한 기존 전방 안개등이 삭제돼 전면부 하단을 가로질러 더욱 와이드한 전폭을 강조했다. 후면부 범퍼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디퓨저와 이어지는 크롬 및 블랙 컬러 마감으로 변경돼 전면부와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제타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총 6가지 외관 색상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신형 제타부터 새로운 외장 색상인 '킹스 레드 메탈릭', '라이징 블루 메탈릭' 색상이 추가돼 한층 다양해진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_라이징 블루 메탈릭 색상/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제타_라이징 블루 메탈릭 색상/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전 트림에 각종 편의사양 탑재...상품성 '동급 최강'

회사 측은 "신형 제타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제공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인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10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적용됐다.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추가 탑재된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디지털 편의사양으로는 모바일 폰 무선 충전 및 무선 애플리케이션(앱) 커넥트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1.5 TSI 프리미엄 트림에는 8인치 디지털 콕핏이, 1.5 TSI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가 탑재된다.

안전 사양 역시 최고 수준으로 무장했다. 전 트림에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IQ. 드라이브(IQ. Drive)와 전후방 센서를 지원하는 파크 파일럿, 피로 경고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아울러 이번 신형 제타부터 1.5 TSI 프리미엄 트림에 후방 카메라 및 라이트 어시스트가 새롭게 제공된다.
"3000만원대 독일차"…'가성비 세단' 더 강력해져서 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같은 탄탄한 상품구성과 함께 합리적 가격대도 신형 제타의 인기요인이라고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3000만원대의 독보적 가성비를 갖춘 수입 세단은 신형 제타가 유일하다"며 "생애 첫 수입차를 고려하는 고객이나 합리적 구매를 중시하는 고객들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 제타의 판매 가격은 1.5 TSI 프리미엄 3232만9000원, 1.5 TSI 프레스티지 3586만3000원(개별소비세 3.5% 반영, 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이다.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