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나들이 '끝판왕' 車 속속 나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들이 가자" 날씨 효과에
'끝판왕' 대형 SUV 속속 나온다
기아 EV9, 이달 사전예약 시작
국내 첫 대형 전기 SUV
회전형 등 2열 시트 4가지 모드로
디펜더 130·BMW 뉴 XM 등 각축
'끝판왕' 대형 SUV 속속 나온다
기아 EV9, 이달 사전예약 시작
국내 첫 대형 전기 SUV
회전형 등 2열 시트 4가지 모드로
디펜더 130·BMW 뉴 XM 등 각축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가 다가오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에 맞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을 내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형 SUV 최대 기대작은 기아의 순수 전기차 EV9이다. EV9은 국내에서 나오는 첫 대형 전기 SUV다.
3열 시트까지 장착한 7인승 SUV로 EV9의 크기는 길이 5010mm, 너비 1980mm, 높이(루프랙 기준) 1755mm, 휠베이스 3100mm에 달한다. EV9 GT-라인(4WD)은 길이 5015mm, 너비 1980mm, 높이 1780mm, 휠베이스 3100mm로 일반 모델보다 조금 더 길고 높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싱글 모터 2WD와 듀얼 모터 4WD 등 두 가지다.
가장 강력한 성능의 4WD 모델은 283kW(약 385마력)와 600Nm(61.2kgf·m)를 낸다. 4WD의 경우 '부스트' 옵션을 선택하면 최대토크가 700Nm(71.4kgf·m)까지 높아지는데, 제로백(0-100km/h 도달 시간)은 5.3초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로 최대 주행거리 500km 이상(국내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실내공간 활용이다. 2열 시트를 4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인 '플랫 플로어(평평한 바닥)' 덕분이다.
2열은 이용자 취향에 따라 시트 기울기와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벤치 시트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회전)형 2인승 독립시트 등 4가지 시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위블 시트는 90도나 180도 회전시킬 수 있다. 시트를 돌려 3열과 마주보고 라운지처럼 이용할 수도 있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차박 등 캠핑에 용이한 구조로 활용도 가능하다. 회사 측이 "지금까지 나온 기아차 중 가장 혁신적인 차"라고 할만큼 신기술도 눈여겨볼 만 하다.
우선 EV9 GT-라인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와 차로를 유지한 채 80km/h 속도로 주행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레벨2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만 이용가능하단 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기아는 레벨3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2개의 라이다(Lidar) 등 총 15개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탑재했다.
이달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6월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보조금을 100%까지는 못 받고, 최대한 많은 트림이 5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엔트리 가격이 7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6000만원 후반대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들도 SUV 판매 성수기에 맞춰 속속 신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랜드로버는 최근 8인승 SUV 신형 '디펜더 130'을 출시했다. 원래 디펜더는 90, 110 모델 2개만 있었다.
디펜더 130은 중형인 110과 비교해 전체 디자인은 같지만, 뒷바퀴부터 차량 맨 끝까지 거리를 의미하는 '리어오버행' 길이가 340mm 더 길다. 이 공간에 성인 3명이 여유를 갖고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를 놓았다. 3열 좌석을 그대로 둔 상태로도 트렁크 공간이 389L에 달하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모두 2291L까지 늘어난다.
가솔린 모델은 3L짜리 6기통 엔진이 최고 400마력을 내며 제로백은 6.6초다. 3L짜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300마력에 제로백이 7.5초다. BMW도 최근 초고성능 SUV '뉴 XM'을 내놨다. M 브랜드 첫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모델이면서 M 고성능 차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적용됐다.
합산출력 653마력의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에 불과하다.
PHEV 시스템을 갖춘 만큼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며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고유의 극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며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약 4시간가량이 걸린다. 합산 복합 연비는 L당 10.0k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도 달성했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탑재된다.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돼 방향지시등만 작동하면 차가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
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BMW 드라이브 레코더,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진입 경로를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 후진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담긴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탑재돼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형 SUV 최대 기대작은 기아의 순수 전기차 EV9이다. EV9은 국내에서 나오는 첫 대형 전기 SUV다.
3열 시트까지 장착한 7인승 SUV로 EV9의 크기는 길이 5010mm, 너비 1980mm, 높이(루프랙 기준) 1755mm, 휠베이스 3100mm에 달한다. EV9 GT-라인(4WD)은 길이 5015mm, 너비 1980mm, 높이 1780mm, 휠베이스 3100mm로 일반 모델보다 조금 더 길고 높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싱글 모터 2WD와 듀얼 모터 4WD 등 두 가지다.
가장 강력한 성능의 4WD 모델은 283kW(약 385마력)와 600Nm(61.2kgf·m)를 낸다. 4WD의 경우 '부스트' 옵션을 선택하면 최대토크가 700Nm(71.4kgf·m)까지 높아지는데, 제로백(0-100km/h 도달 시간)은 5.3초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로 최대 주행거리 500km 이상(국내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실내공간 활용이다. 2열 시트를 4가지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인 '플랫 플로어(평평한 바닥)' 덕분이다.
2열은 이용자 취향에 따라 시트 기울기와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벤치 시트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회전)형 2인승 독립시트 등 4가지 시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위블 시트는 90도나 180도 회전시킬 수 있다. 시트를 돌려 3열과 마주보고 라운지처럼 이용할 수도 있어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차박 등 캠핑에 용이한 구조로 활용도 가능하다. 회사 측이 "지금까지 나온 기아차 중 가장 혁신적인 차"라고 할만큼 신기술도 눈여겨볼 만 하다.
우선 EV9 GT-라인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와 차로를 유지한 채 80km/h 속도로 주행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레벨2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만 이용가능하단 점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기아는 레벨3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2개의 라이다(Lidar) 등 총 15개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탑재했다.
이달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6월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보조금을 100%까지는 못 받고, 최대한 많은 트림이 5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엔트리 가격이 7000만원대 초중반으로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6000만원 후반대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들도 SUV 판매 성수기에 맞춰 속속 신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랜드로버는 최근 8인승 SUV 신형 '디펜더 130'을 출시했다. 원래 디펜더는 90, 110 모델 2개만 있었다.
디펜더 130은 중형인 110과 비교해 전체 디자인은 같지만, 뒷바퀴부터 차량 맨 끝까지 거리를 의미하는 '리어오버행' 길이가 340mm 더 길다. 이 공간에 성인 3명이 여유를 갖고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를 놓았다. 3열 좌석을 그대로 둔 상태로도 트렁크 공간이 389L에 달하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모두 2291L까지 늘어난다.
가솔린 모델은 3L짜리 6기통 엔진이 최고 400마력을 내며 제로백은 6.6초다. 3L짜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300마력에 제로백이 7.5초다. BMW도 최근 초고성능 SUV '뉴 XM'을 내놨다. M 브랜드 첫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모델이면서 M 고성능 차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적용됐다.
합산출력 653마력의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에 불과하다.
PHEV 시스템을 갖춘 만큼 엔진과 모터 간의 상호 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며 모든 주행 상황에서 M 고유의 극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며 완속 충전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약 4시간가량이 걸린다. 합산 복합 연비는 L당 10.0k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도 달성했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탑재된다.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돼 방향지시등만 작동하면 차가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
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BMW 드라이브 레코더,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진입 경로를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 후진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담긴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탑재돼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