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내년부터 전면 대졸 수시채용…삼성은?

      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인사 실무자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해 왔고 내년에는 정기 채용을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내년부터 전면 수시채용을 도입하게 되면서 주요 그룹 가운데 삼성, 포스코, 농협, 신세계,CJ 등만 대졸 정기 채용을 지속하게 됐다. 하지만, 수시채용을 도입한 기업들도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3월과 9월에 채용을 많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국내기업 705곳을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채를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년만에 20%P나 줄어 30.1%로 뚝 떨어졌다. 이에비해 2019년 설문조사 당시 30.7%에 머물렀던 수시채용 비율은 49.9%까지 올랐다. 채용형 인턴을 통해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20.0%에 달한다.   SK,내년부터 100% 대졸 수시채용 SK그룹은 2019년 7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졸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2~3년간 단계적으로 공채 비중을 줄이고 수시채용 비율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SK그룹은 지난해 전체 채용규모의 70%를 공채로 뽑았다. 올해는 전체 절반 가량을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모든 계열사가 수시채용을 통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SK그룹은 앞서 2019년까지는 전국을 순회하면 대규모 채용박람회 'SK커리어스페어'를 열었다. 지난해는 4월과 9월 각각 6개사(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SK브로드밴드,SK매

      2021.01.26 14:07
    • 현대重 최신 판례로 보는 불법파견 소송과 법리

      법원의 불법 파견 판결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직영’이라고 불리는 원청업체와 '협력업체'로 불리는 하청업체가 함께 선박을 조립하는 조선업체의 생산방식은 불법 파견이 아니라 적법한 도급계약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13일 부산고등법원의 현대중공업 사건 판결에서다. 최근의 법원 판결 경향과는 달리 회사 측이 이례적으로 승소한 이유로는 현대중공업 사내 법무팀, 현장 실무자, 노동법 전문 변호사 사이에 긴밀하게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이 꼽힌다. 조선업체 작업 현장의 특수성을 자세히 조사한 다음 재판부에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각각 근로자 측과 회사 측 소송 대리를 맡아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인 결과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불법 파견 소송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사점이 적지 않아 보인다. 판결 내용을 입수해 상세히 분석했다.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은 “형식적으로는 협력업체에 소속돼 일했지만 실제로는 원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원청 소속 근로자들과 공동으로 작업해 왔다”라며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근로자 파견에 해당하는 만큼 2년을 초과한 때부터 현대중공업 소속 근로자라는 주장이다. 2015년 현대차 불법 파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례 이후 확립된 다섯 가지의 판단기준별로 근로자 측의 주장에 대한 부산고법의 결론을 조목조목 들여다보면 회사 측의 대응 논리가 주효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먼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업무상 지휘·명령’을 원청업체에서 받았다면 도

      2021.01.19 18:10
    • 승진 또 승진, 전보 또 전보…매주 '방' 붙는 고용부에 무슨 일이

      요즘 고용노동부 직원 인트라넷에는 거의 매주 승진·전보인사 '벽보'가 나붙고 있다. 정부 부처 가운데 인사적체가 심해 승진이 느리기로 유명한 고용부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고용부 고위공무원단 인사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김경선 당시 기획조정실장(행시 35회)이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영전하면서다. 중앙정부에서 실장급 공무원이 타 부처의 차관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고용부는 경제부...

      2021.01.19 18:10
    • 코로나 팬데믹시대...2021년 HR의 과제 5가지

      지난해 12월 21일 월요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신한은행 본사 강당. 신입사원 교육이 시작된 이날 무대 화면에는 하반기 신한은행에 합격한 130명의 얼굴이 쭉 떴습니다. 이재구 신한은행 인재개발부장은 화면에 뜬 입사자들의 얼굴을 보면서 강의를 한 시간 동안 진행했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신입사원의 입사 첫 날 풍경입니다. 비대면시대에는 '구성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이 HR리더들의 중요한 우선순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아마도 올해 CHO들은 "어떻게 하면 가상공간에서도 조직원들의 감성을 충족시키면서 경쟁력있는 조직을 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코로나 팬데믹, 디지털 전환, 경제적 위기 속에서 맞은 2021년. HR의 과제는 무엇이고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기사 내용은 올 1월 HR전문월간지 '인사관리'를 참고했습니다.  사무실+재택...'하이브리드 근무'확산지난해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애플,구글은 2021년 6월까지, 페이스북은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순환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도 재택근무는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래 업무환경은 재택·사무실 근무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령, 1주일 가운데 이틀은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사흘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방식이 보편화 된다는 것이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직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무실&#

      2021.01.12 23:55
    • “EU 무역제재 위협은 사기였나” 노조법만 강행 통과, 비준안은 논의도 안해

      정부가 지난해 국회 통과를 공언했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이 1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않았다. 지난해 정부와 여당은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비준안 처리를 위한 노동조합법 개정을 강행했으나, 동시 추진하겠다던 비준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도 없었다. 경영계에서는 "EU 경제 제재를 핑계로 노동계 민원 사항인 노조법만 개정하고 손을 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익 위해 비준해야 한다"던 정부정부는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ILO 핵심협약(29, 87 98호) 비준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면서 "협약 비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자, 선진국이 이행해야 할 당위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당시 발표자는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현재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당시 임 차관은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ILO 핵심협약 비준은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잠재된 통상 리스크를 해소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협약 비준의 이유로 든 '통상 리스크'는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지칭한다. EU는 한국이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어 FTA 협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2018년 말 우리 정부를 상대로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경영계에서는 EU의 압박에 대해 "FTA 규정 상 협약 미비준을 이유로 어떤 경제제재도 할 수 없도록 돼있고, 협약을 비준하더라도 각 국의 노사관계 사정에 맞는 형태로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친노조

      2021.01.12 23:54
    • 제빵기사 직고용 소송 각하... 파리바게뜨 법적 분쟁 일단락

      고용노동부와 파리바게뜨 본사 간 제빵사 직고용 분쟁에 끼어들어 민주노총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회사 측 손을 들어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은 주식회사 파리크라상(상호 파리바게뜨)의 제빵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자회사인 해피파트너스를 설립해 제빵사를 고용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사회적 합의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본사에 협력업체 소속의 ...

      2021.01.12 23:54
    • 중대재해처벌법 집중 해부... 노동법 시장 '특수' 불러와

      지난 8일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산재 사고 발생 시 기업인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게 경영계 주장이다. 50인 미만 기업은 시행이 3년 유예됐지만, 중소기업 경영인들은 아예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하소연이다. 반면 노동계는 그동안 국회에서 논의돼 왔던 법안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는 주장이다. 처벌 수위도 낮아졌지만,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5인 미...

      2021.01.12 23:52
    • 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는 신년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대신 총수들의 신년사를 이메일이나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했습니다.  기업 총수들의 신년 메시지는 한해의 전략과 목표가 담겨있어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로운 삼성'이란 화두를 던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대전환'을 올해 화두로 내걸었습니다.  핀테크의 가속화로 위기를 느낀 금융권 리더들은 일제히 '금융 플랫폼'을 외쳤고, 통신기업 CEO들은 'AI 디지털 플랫폼'을 이야기 했습니다. 연초 신년사를 통해 표출된 CEO들의 신년사를 '말·말·말'로 정리했습니다. ◆5대그룹 CEO 신년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협력사,학계,연구기관의 협력하면 미래 열수 있다. 시스템 반도체 신화 만들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 이루자, 올해는 미래를 가름하는 변곡점. 글로벌 친환경 티어1 브랜드 입지 확고히 하자. 신기술 지속적 투자 확대. 새로운 시대 퍼스트무버가 되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SW,도심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회와 공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 필요.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마음을 모으자."△구광모 LG그룹 회장 "고객이 열광할때까지 타협하지 않는 집요함 필요하다. 기존 틀과 방식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감동 완성하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로나 이

      2021.01.05 23:39
    • 대법, "영업인수 전 근로자 비위도 손해배상 청구 대상"

      영업 양도 계약에는 근로계약도 포함되므로 영업을 양도받은 기업은 기존 직원이 영업 양도 전 저지른 불법행위나 채무불이행에 대해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10일 주식회사 오마이홀딩스가 근로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인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원심인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손해배상채권이 영업 양도 대상인 개별 채권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만 이번에 대법원이 이를 파기 환송했다. 주식회사 오마이홀딩스는 2015년 11월 18일 비코트립의 항공권 발권 대행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영업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오마이홀딩스와 비코트립간 영업 양도 양수 계약에는 비코트립 소속 근로자들의 근로계약을 오마이홀딩스가 인수하고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로서의 모든 권리의무도 오마이홀딩스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근로자 A씨도 오마이홀딩스와 2016년 3월 1일 연봉근로계약서를 체결하면서 비코트립에서 체결한 근로계약 내용을 근속기간, 연봉까지 모두 소급 적용했다.근로자 A씨는 비코트립에서 항공권 구매 대행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0년 10월에서 2015년 11월까지 고객과 거래처가 송금한 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일이 드러나자 오마이홀딩스는 A씨를 상대로 근로계약에 따른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포괄적 영업양도' 법리 오해를 지적한 대법원서울남부지법은 이 사건에서 오마이홀딩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부정했다. “영업양도 대상인 개별 채권에 손해배상 채권이 포

      2021.01.05 23:38

    한경 CHO Insight 포럼에
    초대합니다.

    HR을 담당하는 임원들의 조직 리더로서
    품격과 가치를 높입니다.

    인사 및 노무 분야 담당 임원·간부·최고
    경영자들께 넘치는 현안과 복잡한 이슈
    중에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인사이트를 담아 매주 수요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