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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다르고 '술집' 다른 고용 충격?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6만4000명 늘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올해 1월(+37만5000명) 수준에 근접해 고용시장 충격을 거의 극복한 듯 하다. 물론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만든 공공일자리로 인한 '착시효과'다. 그러나 공공일자리 요소를 제거하고 통계를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코로나19발 산업구조의 변화, 소비자 대응 태도 등에 따른 고용시장의 움직...
2020.11.10 17:03 -
기업 '호칭 파괴' '직급 축소'가 성공하려면...
지난 10월31일 하나금융지주는 임직원에게 각자 영어 이름을 설정해 그룹 포털에 등록 후 사용하라는 공지를 모든 계열사에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의 직원들이 지난주까지 영어 이름 등록을 끝냈습니다. 기존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시작된 '호칭 파괴'문화가 전통 금융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빠른 의사소통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직적인 문화가 여전한데 호칭만 바꾼다고 변화가 될까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밀레니얼 세대들이 입사하면서 기업들이 조직문화, 호칭문화, 직급체계 등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도입 중인 '호칭 파괴' '직급 축소'가 성공하려면 어떤 기본 조건이 필요할까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영어이름은 'JT'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영어 이름은 'JT'입니다. 본인의 이름 '정태'의 이니셜이면서 'Joy Together(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성규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영어 이름은 '글로컬(Glocal)'입니다. 해외시장(글로벌:Global)과 국내시장(로컬:Local)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의미라고 해석됩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윌리엄',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은 'Jin K'로 정했다고 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영어 이름을 도입하는 목적은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있는 창의적·수평적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랍니다. 전통적인
2020.11.10 17:03 -
조합비 횡령 노조 간부, 회사가 징계 해고 할 수 있어
근로시간 면제자인 노조 간부가 조합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조합비 횡령 등의 비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면, 회사의 취업규칙에 따라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지난달 23일 한전케이피에스 주식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조합비를 횡령한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해고는 부당하다는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에서 원고인 한전케이피에스 측 손을...
2020.11.10 17:03 -
兩노총 '노동개악 저지' 공동 투쟁... 배경과 속내는?
지난 6월 정부가 제출한 ILO핵심협약 비준 관련 노동법 개정안이 정기국회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양 노총이 모두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강경 투쟁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지난해 5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가 종료된 후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 다시 정부안이 제출되기까지 1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야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을 놓고 다소 뜬금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기국회 시즌 노동계의 공동 투쟁 배경과 속내...
2020.11.10 17:03 -
미궁에 빠진 포괄임금제 지침…정부 '이러지도 저러지도'
문재인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제도 개선을 천명하고도 3년 넘게 시작도 못하고 있는 노동관련 정책이 있다. 정권 출범의 지분을 가진 노동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친노동 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감히 엄두가 안나 무려 4차례나 발표를 연기한 정책이다. 바로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이다. 정부가 최근 다시금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 발표를 놓고 서류를 들여다보면서 내년 상반기 중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0.11.03 17:02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와 기업 생존, 고용 창출에 달려
또 다른 10년이 시작되는 첫해인 2020년을 맞으면서 그 어느 해보다 희망과 기대를 갖고 출발했던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태를 맞으면서 절망과 불안으로 점철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유일하게 세계 주가가 올라 코로나 사태를 견디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경기가 추락하는 속에 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2020.11.03 16:02 -
코로나 시대 '기업교육'의 방향은?
대면 집단교육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 기업교육(HRD)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 HR교육담당자들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이찬 교수 연구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워러밸(일과 배움의 균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장내 직무교육은 줄었지만 성희롱·안전 등 법정의무교육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25%에 그쳤던 온라인 교육이 코로나19 이후에는 직장 10곳중 7곳(74.8%)이 새롭게 도입해 온라인 교육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찬 교수는 아버지인 이무근 전 서울대교수(현 명예교수)와 함께 최근 '한국의 직업교육 훈련정책'을 펴냈습니다. 代를 이어 한국의 직업교육을 연구한 父子입니다. 이 책은 1945년 광복이후부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노무현, 박근혜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의 직업교육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이후 기업교육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고 있어 기업의 임직원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유용한 책으로 보입니다. ◆직무교육 줄고 법정교육 늘어 코로나19로 직장내 직무·직급교육은 줄었지만, 법정 의무교육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찬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직장 교육의 88.6%를 차지했던 직무·직급 교육은 59.5%로 줄었지만, 직장내 안전·성희롱 예방 등 법정 의무교육은 6.5%에서 24.39%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는 교육의 형태도 바꿨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주를 이뤘던 집학교육은 66.6%에서 2.44%로 확 줄어든 반면, 3.25%에 불
2020.11.03 15:58 -
한달 새 차관 영전 3명... 고용부 달라진 위상 실감
최근 정부가 단행한 고위급 인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처가 고용노동부다. 차관급에 3명이나 잇따라 승진 기용됐다. 지난 2일 임서정 전 차관(행시 32회)이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직급상으로는 같은 차관급 자리지만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업무의 중요도나 역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승진이라고 평가된다. 임서정 일자리수석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고용부 차관 자리는 박화진 전 노동정책실장(행시 34회)이 내부 승진했다. 지난 9월 8일 김경선...
2020.11.03 15:57 -
미국·독일기업 HR '코로나19 대응법'
# SK하이닉스 미주법인은 지난 5월 웹엑스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회사 관련 퀴즈, 그림 맞추기 게임 등 프로그램으로 고립된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죠. 회사는 재택근무 기간 중에도 간식과 홈 오피스를 제공해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았음을 순간순간 알렸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9월14일 '인사관리 콩그레스'가 열렸습니다. 독일 최대 인사관리 실무자 협의회인 '독연방 인사관협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기업활동을 평가하고 활로를 모색하자는 의미로 개최한 행사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독일 기업들의 '코로나 경영 대응방안' 등이 논의 되었습니다.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HR은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도 관리해 주어야 하고, 원격 재택근무 상황에서 생산성도 동시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사태앞에 다른 선진국 기업의 HR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HR전문지 '인사관리'10월호 특집기사에서 미국·독일 기업의 사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구글·페이스북의 직원 감성관리법올해 3월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6개 카운티에 '재택의무화'명령을 내렸습니다. 게다가 직원이 원하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들도 주 정책에 맞춰 잇따라 재택근무 연장안을 내놨습니다. 아마존은 2021년 1월, 구글은 6월, 페이스북은 7월까지 재택을 연장키로 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자 실리콘밸리는 그 비싼 집값이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직원들이 임대료를 아
2020.10.2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