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경제영어] (18) consideration=성의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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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성의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직역해 보면 'show one's sincerity' 정도가 된다.
그런데 '보인다'를 '표시'로 바꿔서 '성의표시'라고 했을 때는 그 뉘앙스에서 조금 차이가 있을 듯 하다.
누군가 뭔가 해 준데 대한 성의표시라는 말에는 금전(money)이나 상품(commodities), 노동(services) 등 어떤 형태로든간에 보상이라는 의미가 함축된다.
단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성의 표시=금전적인 보상'인 경우가 많다.
영어로 consideration은 고려.심사숙고(deep thought, deliberation)라는 뜻이다.
이 말에는 깊이 생각해서 뭔가를 배려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이 배려라는 뜻에서 파생돼 고생에 대한 배려로 보상을 해 준다든지 팁을 준다든지 하는 뜻도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I am worried that Mr. Lee has no consideration for his colleagues.(이씨는 동료들 배려라고는 전혀 없어서 걱정이다)
Who would do it without any consideration?(돈도 안 받고 누가 그걸 하니?)
Don't expect any consideration for the job.(그 일을 한다고 해서 뭐가 있으려니 기대하지 말아라)
주식을 발행할 때 유상증자라고 해서 주주(shareholders)들이 추가로 주식 값을 치루고 신규 발행되는 주식을 취득(acquisition, purchase, subscription)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즉 주주나 외부인으로부터 별도로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는 무상증자라고 한다.
유상증자는 흔히 rights issue라고 한다.
주주로서의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주식의 경우에 쓰는 말인데 이 유상증자를 다른 말로 capital increase with a consideration이라고도 표현한다.
앞서의 설명을 참고로 해보면 consideration(보상,금전)이 수반되는 자본 증가(capital increase)라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무상증자는 흔히 bonus issue, 혹은 capital increase without a consideration이라고 한다.
[ 네오퀘스트 (www.neoqst.com)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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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ken >
성의표시에서와 같이 뭔가를 표시한다는 말을 할 때에 쓰이는 말로 token이 있다.
'상징물'의 뜻인데 우리에게는 버스 토큰(token coin)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돼 왔던 말이다.
이 버스 토큰은 일종의 token money로서 일반적으로 대용 화폐, 즉 진짜 화폐 대신 특정한 부문에 한해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사용하는 수단이다.
token payment라고 하면 착수금조로 지급되는 금전을 가리키는데 이는 계약의 대상이 되는 금액 전부가 아니라 앞으로 이행해야 될 의무를 확실히 하겠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 지불하는 돈을 의미한다.
downpayment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뭔가에 대한 상징으로, 즉 표시로 무엇을 한다는 말이므로 'as a token of my appreciation' 또는 'in token of my appreciation (the가 빠짐)'이라고 하면 '감사의 표시로'가 된다.
'By the same token'은 '이와 마찬가지로'라는 말에 해당되는 정형화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