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200억원이 넘는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신한은행 원주지점에서 또 다시 억대 횡령사고가 터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지점 출납담당(은행 금고 및 자동화기기 담당)직원 A씨는 지난 6개월여간 은행 돈 3억6000만원을 몰래 빼내 써오다 지난달 잠적했다. 은행 측은 장기간에 걸쳐 억대의 돈이 빠져 나갔는데도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A씨가 잠적하고 나서야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측은 즉각 자체감사를 벌여 A씨를 면직처분했으며 횡령금 3억6000만원도 전액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