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동맹' '예산동맹'이어 '미래자동차 동맹'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 '예산동맹'에 이어 '미래자동차 동맹'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광주시청에서 달빛동맹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및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하기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양시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가 역점 추진중인 전기차와 광주가 강점을 지닌 수소연료전지차 산업 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정부 지원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위해 특정지역을 규제제로(0)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법제도 개선 및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는 광주시 자동차부품연구원에 구축한 클린디젤 연구장비를, 광주 지역업체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장에 구축한 진동시험기 등 장비를 별도 이용료없이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르노사와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투자협약을 체결(10월)하고 쿠팡과 친환경 첨단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11월)을 맺은데 이어 광주와의 협력을 구체화하기위해 내년부터 C-오토(크레이티브오토) 사업기획단도 운영한다. 이번 협약에는 자동차분야 협력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분야와 미래전략산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도 같이 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광주시와의 경제 분야 상생협력을 통해 양 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양 도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광주 '달빛동맹' '예산동맹'이어 '미래자동차 동맹'
2009년부터 시작된 달빛동맹은 2013년에 대구-광주 간 교류협력 협약체결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추진되고 있다. 올해 달빛동맹 민관협력 추진 조례가 제정돼 양도시 30명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두 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두도시의역점사업과 협력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 등을 함께 요청해 국비확보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도했다.
대구/광주/ =오경묵·최성국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