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두명이 세운 에이피알, 매출 1000억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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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간 고속성장
SNS서 화제인 에이프릴스킨
홈쇼핑 완판 화장품 메디큐브
다이어트 식품 글램디 등 소비재 브랜드 6개 보유
야심만만 20대 공동대표
올 생활용품 브랜드 출시
중국·동남아 공략 속도
SNS서 화제인 에이프릴스킨
홈쇼핑 완판 화장품 메디큐브
다이어트 식품 글램디 등 소비재 브랜드 6개 보유
야심만만 20대 공동대표
올 생활용품 브랜드 출시
중국·동남아 공략 속도
대학생 두 명이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가 3년 만인 지난해 매출 650억원을 올렸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다이어트 식품인 글램디, 완구용품인 마더스픽 등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 여섯 개를 갖추며 이름을 알렸다. 직원 평균 연령은 28.3세. 이주광 김병훈 공동대표의 나이도 각각 29세, 28세로 젊다. 고속성장 비결이 “소비자를 잘 읽고 트렌드를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이 회사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생활용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1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여섯 개 브랜드로 고속성장
두 대표는 대학생 때 창업한 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성균관대 경제학과에 다니던 이 대표는 당시 화장품 유통 관련 스타트업을 했고,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 대표는 온라인 광고사업을 했다. “좋은 화장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싶다”는 공통된 관심사를 확인한 뒤 사업을 재정비해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2014년 10월 에이프릴스킨을 설립하고 동명 화장품인 에이프릴스킨을 출시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운 에이프릴스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품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다. 커버력이 뛰어난 매직쿠션은 400만 개 팔려나갔고 ‘국민비누’라는 별명을 얻은 천연비누는 100만 개 판매됐다.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다이어트 식품인 글램디, 남성용 화장품 포맨트, 해외의 좋은 완구제품을 소개하는 마더스픽, 흑백사진 자판기 브랜드 포토그레이, 화장실용 향수인 프리센트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홈쇼핑에서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는 메디큐브는 여드름용 민감성용 모공관리용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했다”며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레드 이레이징 크림은 1년 만에 30만 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글램디는 워터젤리와 다이어트 커피 등이 인기다. 김 대표는 “포토그레이는 과거 유행한 스티커사진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처음에 5대로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1500여 대를 갖추고 전국 CGV극장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으로 사업 확대
회사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회사명을 에이피알로 바꿨다. 에이프릴스킨의 알파벳 앞글자를 땄다. 올해는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방 및 세탁제품 등 생활용품 브랜드도 새로 선보인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내시장 비중이 90%지만 올 상반기 동남아와 중국 등에 수출하면서 해외 공략을 시작할 것”이라며 “생활용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기업인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2016년엔 포브스로부터 ‘2017년 비상할 대한민국 10대 스타트업’으로 뽑혔다. 직원들이 젊다 보니 회사 분위기도 활기차다. 김 대표는 “날씨가 좋으면 사옥 옥상의 루프톱에서 맥주파티를 연다”며 “새 제품은 무조건 직원들의 ‘OK’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학교를 자퇴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여섯 개 브랜드로 고속성장
두 대표는 대학생 때 창업한 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성균관대 경제학과에 다니던 이 대표는 당시 화장품 유통 관련 스타트업을 했고,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 대표는 온라인 광고사업을 했다. “좋은 화장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싶다”는 공통된 관심사를 확인한 뒤 사업을 재정비해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2014년 10월 에이프릴스킨을 설립하고 동명 화장품인 에이프릴스킨을 출시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운 에이프릴스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품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다. 커버력이 뛰어난 매직쿠션은 400만 개 팔려나갔고 ‘국민비누’라는 별명을 얻은 천연비누는 100만 개 판매됐다. 메디컬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다이어트 식품인 글램디, 남성용 화장품 포맨트, 해외의 좋은 완구제품을 소개하는 마더스픽, 흑백사진 자판기 브랜드 포토그레이, 화장실용 향수인 프리센트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홈쇼핑에서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는 메디큐브는 여드름용 민감성용 모공관리용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했다”며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레드 이레이징 크림은 1년 만에 30만 개가 팔렸다”고 말했다. 글램디는 워터젤리와 다이어트 커피 등이 인기다. 김 대표는 “포토그레이는 과거 유행한 스티커사진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처음에 5대로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1500여 대를 갖추고 전국 CGV극장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으로 사업 확대
회사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회사명을 에이피알로 바꿨다. 에이프릴스킨의 알파벳 앞글자를 땄다. 올해는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방 및 세탁제품 등 생활용품 브랜드도 새로 선보인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내시장 비중이 90%지만 올 상반기 동남아와 중국 등에 수출하면서 해외 공략을 시작할 것”이라며 “생활용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기업인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2016년엔 포브스로부터 ‘2017년 비상할 대한민국 10대 스타트업’으로 뽑혔다. 직원들이 젊다 보니 회사 분위기도 활기차다. 김 대표는 “날씨가 좋으면 사옥 옥상의 루프톱에서 맥주파티를 연다”며 “새 제품은 무조건 직원들의 ‘OK’를 받아야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학교를 자퇴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