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사상 첫 20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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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노인층 늘고 취업난에 청년들 구직포기
지난해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20대 경제활동인구보다 많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6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고령화로 노년층 인구가 늘어난 데다 고용 한파로 구직활동을 단념한 청년층이 늘어난 결과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406만3000명으로 전년(406만3000명)과 같았다. 반면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전년(395만3000명)보다 25만7000명 늘어난 421만 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숫자다. 몸이 아프거나 육아,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20대와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역전은 일차적으로 고령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은 전년보다 49만5000명 늘어났고 그 여파로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도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었다.
취업난에 청년층의 구직 활동이 움츠러든 것도 한 원인이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636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4000명 늘었다.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런데도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20대의 경제활동이 주춤해졌다는 의미다.
반대로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취업준비생 중 청년층 숫자는 지난해 66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4100명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4000명)을 뛰어넘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406만3000명으로 전년(406만3000명)과 같았다. 반면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전년(395만3000명)보다 25만7000명 늘어난 421만 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숫자다. 몸이 아프거나 육아,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20대와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역전은 일차적으로 고령화 영향이 크다.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은 전년보다 49만5000명 늘어났고 그 여파로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도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었다.
취업난에 청년층의 구직 활동이 움츠러든 것도 한 원인이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636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4000명 늘었다.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런데도 이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20대의 경제활동이 주춤해졌다는 의미다.
반대로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취업준비생 중 청년층 숫자는 지난해 66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4100명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4000명)을 뛰어넘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