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이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무 시스템 구축과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통일금융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중순께 남북 통일금융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개성공단 지점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복안이다.

수출입은행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남북관계 진전 추이를 살펴보며 연구센터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KDB미래전략연구소 통일사업부를 중심으로 북한 금융 관련 동향을 연구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