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쿨쿨'… 매일 8시간 틀어도 한 달 전기료 1만원대
뜨거운 여름의 한낮.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해지는 속도가 더디다. 온도를 낮춰도 금방 시원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온도를 너무 낮추면 춥다.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에어컨 리모컨을 옆에 끼고 앉아 온도를 올렸다 낮췄다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이 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주변 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냉방 세기를 조절한다. 무더우면 빠른 속도로 실내온도를 낮춘다. 희망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저녁 무렵 기온이 떨어지면 냉방 세기를 줄이고 절전 운전한다.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인공지능이 알아서 맞춤 냉방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LG 휘센 씽큐 에어컨이 이처럼 알아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탑재한 센서들이 이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감지한다.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공기청정 제습 등 상황에 맞춰 작동해 언제나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생활환경과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학습해 이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8.7% 절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신제품에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두 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한 번에 더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를 단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15%가량 높다. 정속형 컴프레서를 적용한 모델과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63%까지 줄어든다. LG전자에 따르면 한 달 전력 소비량이 300㎾h인 가정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을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 나오는 한 달 전기료는 1만5160원이다. 하루 전기료가 500원이다. LG전자는 모든 스탠드형 에어컨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벽걸이형 제품도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벽걸이형 투인원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 18㎡에서 22㎡로 22%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발코니를 확장하거나 침실 면적을 넓히는 가정이 많다”며 “변화하는 건축 트렌드에 맞춰 냉방 면적을 넓혔다”고 말했다.

눅눅한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한 빨래

장마철엔 눅눅한 빨래가 걱정이다. 며칠 연속 비가 오면 빨래가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까지 난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14㎏ 대용량 LG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세탁물을 넣는 드럼의 부피가 시중 제품 가운데 가장 크다. 부피가 커 대용량 건조도 거뜬할 뿐만 아니라 건조 성능도 좋다.

이불코스를 돌리면 두꺼운 겨울 이불까지 뽀송뽀송하게 건조한다. 이불 베개 등을 털어주는 침구털기 기능도 있다. 패딩 리프레쉬 코스를 작동하면 20분 만에 패딩의 볼륨감이 살아난다. 살균코스를 누르면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한다.

트롬 건조기에만 있는 차별화한 기능이 있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마다 강력한 물살이 콘덴서 부분을 자동으로 씻어낸다. 이용자가 직접 콘덴서 부분을 청소할 필요가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건조기를 사용하다 보면 콘덴서 부분에 미세한 먼지가 쌓여 공기순환을 방해해 건조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위생성과 성능을 높이는 주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자주 사용하는 옵션과 날씨 정보를 토대로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케어 기능도 있다. 복잡한 옵션을 설정할 필요 없이 스마트 케어 버튼만 누르면 세탁물을 최적의 코스로 건조한다. 스마트폰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운동복 아웃도어 등 총 11개 코스를 내려받아 이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건조기 내부에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인버터 모터를 하나 더 탑재해 최고 수준의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는 등 국내 건조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