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가전제품 케이스 제작에 사용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지엘텍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번 펀딩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서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지엘텍은 세계 처음 ‘정밀 주조법에 의한 알루미늄 채핵 흡착 원천 기술’을 개발·보유 중이다. 이 기술은 현재 ‘칼라캐스트(COLORKAST)’란 명칭으로 국내와 미국, 중국 등에 독점 특허를 가지고 있다.

메탈 제품을 제작해서 채색하는 2단계 공정을 1단계로 줄인 핵심기술이다. 휴대폰과 가전제품 케이스를 제작할 때 금형(틀)에 소재금속을 녹여 형상을 만드는 주물과 주조 방식(다이캐스팅)을 많이 사용한다.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도장, 도금, 증착, 아노다이징등 이용해 녹이나 부식 방지을 위해 표면에 2차 처리 작업인 표면처리공정을 거친다. 하지만 지엘텍은 제품 제작과 도장을 1단계로 줄인 기술 공정을 2015년 개발해 특허를 마쳤다.이 기술은 가전 제품, 휴대폰 케이스부터 크게는 차량 프레임에도 적용 될 수 있다. 칼라캐스트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2단계 공정보다 시간과 원가를 20~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엘텍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아 투자 전문회사 알토란벤처스로부터 약 4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엘텍은 수주 물량이 늘어 시설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서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