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도 양극화?…서초 가구당 전기료가 관악구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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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작년 하반기 월평균 2만8096원…서초·강남·용산구 최고
8월 4만9000원, 12월 2만3000원…난방보다 냉방에 전기료 더 들어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에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가장 높은 반면 금천구와 관악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전 전력데이터 개방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7∼12월 서울시 25개 구별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에서 서초구(300.3kWh)와 강남구(287.8kWh)가 가장 높았다.
전력 사용이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203.5kWh)와 금천구(222.2kWh)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기요금도 사용량이 가장 높은 서초구는 가구당 월평균 4만614원으로 사용량이 가장 낮은 관악구(2만230원)의 2배가 넘었다.
강남구는 3만6천787원이고 금천구는 2만2천859원이었다.
서울시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251.8kWh이고 요금은 2만8천96원이었다.
비록 6개월 단위로 집계된 하반기 데이터이긴 하지만 작년 여름에 가장 더웠던 시점(8월1일·39.6도)과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시점(12월 28일·전국 영하 7도)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 가구당 전력 사용량과 요금이 가장 높았던 때는 8월(371kWh, 4만9천154원)로 거의 5만원에 육박했다.
작년 여름은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증가하고 전기 누진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때였다.
이 때문에 지난 한해 가정용 전기 사용량도 전력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추운 12월에 서울시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222kWh에 요금은 2만3천758원이었다.
동절기 전기요금이 하절기의 절반도 채 안 돼 난방보다 냉방이 전력수요와 전기요금이 훨씬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10월(201kWh, 1만9천978원)의 경우 전기요금이 2만원에 못미쳐 평균적으로 가을은 봄철과 함께 전력 비수기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가구당 전력사용이 1년중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8월 구별 전력사용량과 요금은 서초(463kWh, 7만5천794원), 용산(418kWh, 6만9천843원), 강남(435kWh, 6만4천780원) 등이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관악(294kWh, 3만4천346원), 금천(323kWh, 3만8천863원), 강북(332kWh, 4만1천700원) 순이었다.
특히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높은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도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구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강남(4천877만원), 서초(4천616만원)이 가장 높았다.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적은 지역인 금천(1천431만원)과 관악(1천738만원)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25개구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력당국은 누진제를 개편하면서 전기사용량과 소득수준은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기조이지만, 전기 사용량과 요금에 있어서도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월 4만9000원, 12월 2만3000원…난방보다 냉방에 전기료 더 들어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에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가장 높은 반면 금천구와 관악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전 전력데이터 개방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7∼12월 서울시 25개 구별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에서 서초구(300.3kWh)와 강남구(287.8kWh)가 가장 높았다.
전력 사용이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203.5kWh)와 금천구(222.2kWh)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기요금도 사용량이 가장 높은 서초구는 가구당 월평균 4만614원으로 사용량이 가장 낮은 관악구(2만230원)의 2배가 넘었다.
강남구는 3만6천787원이고 금천구는 2만2천859원이었다.
서울시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251.8kWh이고 요금은 2만8천96원이었다.
비록 6개월 단위로 집계된 하반기 데이터이긴 하지만 작년 여름에 가장 더웠던 시점(8월1일·39.6도)과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시점(12월 28일·전국 영하 7도)을 포함하고 있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 가구당 전력 사용량과 요금이 가장 높았던 때는 8월(371kWh, 4만9천154원)로 거의 5만원에 육박했다.
작년 여름은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증가하고 전기 누진제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때였다.
이 때문에 지난 한해 가정용 전기 사용량도 전력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추운 12월에 서울시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222kWh에 요금은 2만3천758원이었다.
동절기 전기요금이 하절기의 절반도 채 안 돼 난방보다 냉방이 전력수요와 전기요금이 훨씬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10월(201kWh, 1만9천978원)의 경우 전기요금이 2만원에 못미쳐 평균적으로 가을은 봄철과 함께 전력 비수기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가구당 전력사용이 1년중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8월 구별 전력사용량과 요금은 서초(463kWh, 7만5천794원), 용산(418kWh, 6만9천843원), 강남(435kWh, 6만4천780원) 등이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관악(294kWh, 3만4천346원), 금천(323kWh, 3만8천863원), 강북(332kWh, 4만1천700원) 순이었다.
특히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높은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도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구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강남(4천877만원), 서초(4천616만원)이 가장 높았다.
전력사용과 요금이 가장 적은 지역인 금천(1천431만원)과 관악(1천738만원)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25개구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력당국은 누진제를 개편하면서 전기사용량과 소득수준은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기조이지만, 전기 사용량과 요금에 있어서도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