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갈아타려고?…"7월 중순 이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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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계산법 개정, 내달 15일부터 적용
금융채 5년물 하락…대출금리 최저 수준 육박
"신규 대출은 올해보다 내년이 유리할 듯"
금융채 5년물 하락…대출금리 최저 수준 육박
"신규 대출은 올해보다 내년이 유리할 듯"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 중이라면 7월 중순 이후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첫 내집 마련에 나설 시기도 올해보단 내년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개정 계산법이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된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8개 대형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평균 비용을 평균해 계산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와 조정금리를 더해 시장금리를 결정한다.
이렇게 계산법이 바뀌면 코픽스가 기존 대비 최대 0.27%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금융위원회는 판단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3%대에 머물고 있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체감 금리도 인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하락을 지켜본 뒤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것.
고정금리가 유리해 보이지만 상환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 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올 하반기부터 고려해 볼 만하다. 금리가 1년새 1%포인트 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문제지만 대출 금액이 크고 금리 차이가 1%포인트 이상이라면 갈아타는 게 낫다. 조기상환 계획이 없다면 무조건 갈아타는 게 이자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지는 만큼 금세 갚을 거면 굳이 갈아탈 필요가 없다"면서도 "잔존 기간이 길고 금리가 1% 이상 차이난다면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가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정기예금이 1%대에 머무는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2016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린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중금리 하락은 현실이 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개정 계산법이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된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로 8개 대형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의 평균 비용을 평균해 계산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와 조정금리를 더해 시장금리를 결정한다.
이렇게 계산법이 바뀌면 코픽스가 기존 대비 최대 0.27%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금융위원회는 판단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3%대에 머물고 있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체감 금리도 인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하락을 지켜본 뒤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것.
고정금리가 유리해 보이지만 상환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 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올 하반기부터 고려해 볼 만하다. 금리가 1년새 1%포인트 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문제지만 대출 금액이 크고 금리 차이가 1%포인트 이상이라면 갈아타는 게 낫다. 조기상환 계획이 없다면 무조건 갈아타는 게 이자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지는 만큼 금세 갚을 거면 굳이 갈아탈 필요가 없다"면서도 "잔존 기간이 길고 금리가 1% 이상 차이난다면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가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정기예금이 1%대에 머무는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2016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린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중금리 하락은 현실이 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