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광모, 미래 먹거리 찾아낼 '별동대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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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업가' 육성 프로그램
도전과제 주고 역량 평가
사업부장 될 만한 수십명 선발
40대 초반 '젊은 인재'에 기회
도전과제 주고 역량 평가
사업부장 될 만한 수십명 선발
40대 초반 '젊은 인재'에 기회
![[단독] 구광모, 미래 먹거리 찾아낼 '별동대장' 키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2.17128879.1.jpg)
‘미래 사업부장’ 육성한다
![[단독] 구광모, 미래 먹거리 찾아낼 '별동대장' 키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AA.20040979.1.jpg)
이전에도 직군별·직책별로 핵심 인재를 관리하는 ‘풀(pool)’은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차기 사업부장 후보’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삼성전자 등도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GE는 엄격한 관문을 통과한 소수 직원들에게 GE가 당면한 과제를 주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액션 러닝’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도 이를 벤치마킹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높은 초임 부장들을 대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인사 혁신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6월 열린 이사회에서 구 회장이 신임 총수로 취임했을 당시 LG그룹은 “구 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부회장 6명과 함께 경영 현안을 챙기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찍이 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 LG그룹에서 구 회장이 계열사의 세세한 경영 현황을 챙기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룹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순혈주의를 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수혈’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대표와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주)LG 경영전략팀장(사장)과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