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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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5126.1.jpg)
![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8193.1.jpg)
삼성전자는 AI 연구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꾸준히 인수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해외 석학은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다. 다니엘 리 코넬대 교수도 스카우트했다. 이들은 모두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미국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다. 비브랩스의 AI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상태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플런티도 인수했다. 플런티는 대화형 AI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8194.1.jpg)
현대·기아자동차도 미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외부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차량공유 기업부터 자율주행 기술 기업,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작 기업, 드론 기업 등이 모두 현대차그룹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싱가포르 차량공유업체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100억원)를, 인도 차량호출 서비스기업 올라에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인 리막 오토모빌리에도 1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기아차와 리막은 내년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8191.1.jpg)
미래 기술 확보에 ‘올인’
SK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5세대(5G) 통신과 사이버 보안 등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힘을 모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8192.1.jpg)
LG그룹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에는 LG그룹의 연구개발 인력 2만2000여 명이 집결한다. 업종이 다른 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한 것은 국내 최초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에 총 4조원을 투자했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연면적 기준으로 서울 여의도 총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 명이 집결했다.
![4차 산업혁명 불꽃 속으로 한국 기업들이 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8190.1.jpg)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