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응급조치로 '호흡곤란' 아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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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항공기 내에서 기도가 막힌 어린이 승객의 생명을 응급조치로 구해냈다.
지난 18일 김포공항을 떠나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대한항공 KE739편 보잉777-200 항공기 기내. 일본 여자 어린이 A양(12)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목을 부여잡았다. 부모가 이물질 제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사태를 감지하고 달려온 이창현 사무장 등 승무원들은 곧바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시작했다.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안은 뒤 배꼽과 명치 중간 부근을 세게 밀어 올려 이물질을 빼내는 조치다. 5분 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했으나 A양은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하임리히법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A양의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호흡이 돌아온 것. A양의 기도를 막은 이물질은 빠진 어금니 유치로 확인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지난 18일 김포공항을 떠나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대한항공 KE739편 보잉777-200 항공기 기내. 일본 여자 어린이 A양(12)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목을 부여잡았다. 부모가 이물질 제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사태를 감지하고 달려온 이창현 사무장 등 승무원들은 곧바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시작했다.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안은 뒤 배꼽과 명치 중간 부근을 세게 밀어 올려 이물질을 빼내는 조치다. 5분 넘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했으나 A양은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하임리히법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A양의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호흡이 돌아온 것. A양의 기도를 막은 이물질은 빠진 어금니 유치로 확인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