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율주행 불안?…"사람 더 무섭다, 운전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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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GTT 컨퍼런스 현장 인사이트
▽ 운전자 역할 사라지는 시대 성큼
▽ "자율주행·전기차 피할 수 없는 미래"
▽ 2040년엔 전기차가 더 저렴 전망
▽ 내연기관 판매금지…"순수전기차 급성장"
▽ 운전자 역할 사라지는 시대 성큼
▽ "자율주행·전기차 피할 수 없는 미래"
▽ 2040년엔 전기차가 더 저렴 전망
▽ 내연기관 판매금지…"순수전기차 급성장"

16일 인천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송기계부품 수출상담회(GTT) 컨퍼런스 발표자의 말이다. 조나단 우 SF모터스 구매담당은 "운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 EQS를 공개했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 와이퍼 등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사라진 게 특징이다. 앞좌석은 180도 회전해 뒷좌석과 마주볼 수도 있다. 운전자의 역할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의미다.
우 담당은 "전기차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2040년이면 가격도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7년에는 전기차 가격의 50%는 배터리 가격이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며 2025년이면 배터리 가격 비중은 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60kWh로 상정하면 지난해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가격만 1만2000달러(약 1425만원)에 달했다. 우 담당의 예측대로 배터리 가격이 내려간다면 같은 용량에서 배터리 가격은 2880달러(약 342만원)로 낮아진다. 그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필요한 부품이 크게 줄어든다. 이 역시 가격 절감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과 인도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금지된다. 최 상무는 "2040년이면 전체 자동차에서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중이 55%를 넘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막대한 정부 보조금으로 전기차 1위 대국이 된 중국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충전기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체리자동차 샤오슈 슈 전략투자이사는 "현재 중국에는 100만개 넘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며 "그럼에도 전기차와 충전기 비율은 5:1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1대당 충전기 1대를 목표로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