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치과 영상장비 전문기업 바텍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치과용 영상장비에 10년 품질 보증기간을 도입해 고품질 제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바텍은 지난달 부터 인도 치과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석해 품질보증 정책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9~10월에 걸쳐 전인도딜러미팅, 남인도 최대 전시회인 ‘방갈로 전시회’, 델리 ‘전인도 임플란트 학회’, ‘뭄바이 덴탈 전시회’ 등의 주요 전시회를 통해 2차원(2D)과 3차원(3D) 제품을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PaX-i3D Smart’에 대해서는 10년간 품질을 보증하기로 했다.

치과용 3D 영상장비는 치과용 파노라마와 CT 영상 등을 획득하는 의료기기다. 임플란트, 교정 등 고부가가치 진료를 할 때 활용도가 높아, 신흥국에서 보급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인도 현지 치과의사들의 호응도 높다. 품질 보증 정책 공개 한달여 만에 연간 인도 전체 3D 수요의 40%에 달하는 구매요청이 접수되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62억원 수준이던 인도법인 매출 추이 역시 상승세여서 올해 말이면 인도 법인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3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게 바텍의 예상이다.

신성기 바텍 아시아 본부장은 “인도 최대 유통망을 앞세워 2016년 이후 인도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해왔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준비한 10년 보증제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인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