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일본에서 운영하던 지점의 절반을 연내 철수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에어서울이 일본 내 12개 지점 중 삿포로(札晃), 시즈오카(靜岡), 도야마(富山), 우베(宇部), 구마모토(熊本), 오키나와(沖繩) 등 6개 지점을 연내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에어 서울이 한일 관계의 악화에 따른 이용자 감소로 이들 도시와 서울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당분간 운항이 재개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폐쇄 방침인 6개 지점 중 도야마와 우베의 경우 에어서울 외에는 이들 지역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정기편이 없어서 지역 관광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도야마(富山)현의 관계자는 통신에 "안타깝다.

지점 폐쇄 후 (에어서울의) 본사와 계속 정보 교환을 하면서 운항 재개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2015년 자회사로 설립한 LCC다.

통신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폐쇄 방침인 지역뿐 아니라 후쿠오카(福岡), 요나고(米子)와 서울 간 항공기 운항도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중단하고 있다.

다음달 17일부터는 서울과 히로시마(廣島) 사이의 항공편도 운항을 멈출 계획이다.
"에어서울, 한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일본 지점 절반 폐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