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몰프,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 완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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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타몰프 김명각 대표 "웹 기반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엔진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 예정"
3D 프린팅은 재료로 사용되는 소재를 층으로 쌓아 3차원 물체를 만들 수 있는 제조 기술을 말한다. 플라스틱, 타이타늄,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정밀 제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차세대 제조 산업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 3D 프린터가 주로 사용되는 곳 또한 약 37%가 교육, 공공기관 등이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도 연구개발(R&D) 개발 시설에 3D 프린팅 장비를 구비했으나, 시제품 개발이나 교육용 목적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3D 프린팅 산업이 좀처럼 성장하기 힘든 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아직 기술적 한계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출력 속도가 자체가 시제품 제작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거의 없어 출력물의 품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주)메타몰프가 3D 프린팅 기술을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메타몰프’를 출시하며 주목 받는다. (주)메타몰프 김명각 대표와의 문답을 통해 기업과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주)메타몰프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메타몰프는 3D프린터 개발자와 3D프린팅 기술을 연구에 활용하던 사용자가 만나 설립한 회사다. 치과/귀금속 시장용 3D프린터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광중합 3D프린터 제조사와 광중합 3D프린터 사용자에게 3D프린팅 데이터 준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현재는 3D프린터 제조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3D프린터의 번들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확장하여 내년 상반기 글로벌 웹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Q. 3D프린터 소프트웨어는 무슨 일을 하나
3D프린터로 만들어내는 3D모델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성된다. CT/MRI와 같은 의료데이터(DICOM), 3D스캐닝, 3D모델링 프로그램(3D CAD), 그 외에도 3D모델 공유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때 3D프린터 소프트웨어는 이런 다양한 3D디자인 데이터를 3D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3D모델링과 3D프린터에서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일을 한다.
Q. 3D프린터 개발자가 왜 3D프린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나
3D프린팅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장비(3D프린터)의 성능뿐만 아니라 소재의 안정성, 재현성까지 좋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값비싼 도입비용을 들여 3D프린터를 구매하고도 사용방법이 까다로워 3D프린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장이 많다. 3D프린터로 3D모델을 수치에 맞게 정확하게 만들어내기 위한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귀금속 업계와 치기공소는 전문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고 있으나, 3D출력물의 용도와 형상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정의 세부 방법들이 매번 달라져 시간과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3D프린터 도입으로 예상했던 시간, 비용적 이득을 이득이 발생하지 않아 고정비용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응용 시장이 커지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메타몰프는 3D프린팅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될 때 문제가 되는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을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완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매번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고용하거나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에서 인적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메타몰프는 임플란트 회사 3D프린터 개발자와 바이오 3D프린팅 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이 함께 창업하여 개발한 제품이다.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3D프린팅 데이터 준비에 필요한 6가지 공정을 자동화하여 치기공소, 치과, 귀금속 시장 등 3D프린팅 기술이 자리잡은 시장에서 3D프린터 사용자가 3D인쇄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3D프린팅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Q. 현재 메타몰프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얼마나 되나
현재 클로즈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해 현재 60여 명의 사용자가 있고, 헤비 유저의 경우 하루에 2~3번 정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현재 메타몰프 소프트웨어를 통해 약 8천 회 정도 3D프린터가 사용되었다.
Q. 치과나 귀금속 시장을 제외하고 다른 시장도 생각하고 있는지
3D프린터는 사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치과와 귀금속 시장을 타겟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사실 모든 방식/분야의 3D프린터는 3D매시(Mesh) 데이터를 다룬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 메타몰프가 개발한 웹 기반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엔진을 기반으로 SLS방식과 FDM, Bio프린터3D프린터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동남아 치과/귀금속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고 많은 3D프린터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Q. 2020년 메타몰프의 목표는 무엇인가
메타몰프는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사용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글로벌 사용자를 한 명 한 명 만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 이번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3D프린터 사용자들의 3D프린팅 경험을 데이터로나마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메타몰프는 수집된 3D프린팅 메타데이터들을 축적하여 3D디자인 데이터 분석기술과 자동화기술을 고도화하여 3D프린팅 산업을 좀 더 가속화 시키고자 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하지만 아직까지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 3D 프린터가 주로 사용되는 곳 또한 약 37%가 교육, 공공기관 등이다.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도 연구개발(R&D) 개발 시설에 3D 프린팅 장비를 구비했으나, 시제품 개발이나 교육용 목적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3D 프린팅 산업이 좀처럼 성장하기 힘든 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아직 기술적 한계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출력 속도가 자체가 시제품 제작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거의 없어 출력물의 품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주)메타몰프가 3D 프린팅 기술을 간편하게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메타몰프’를 출시하며 주목 받는다. (주)메타몰프 김명각 대표와의 문답을 통해 기업과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주)메타몰프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메타몰프는 3D프린터 개발자와 3D프린팅 기술을 연구에 활용하던 사용자가 만나 설립한 회사다. 치과/귀금속 시장용 3D프린터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광중합 3D프린터 제조사와 광중합 3D프린터 사용자에게 3D프린팅 데이터 준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현재는 3D프린터 제조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3D프린터의 번들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를 확장하여 내년 상반기 글로벌 웹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다.
Q. 3D프린터 소프트웨어는 무슨 일을 하나
3D프린터로 만들어내는 3D모델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성된다. CT/MRI와 같은 의료데이터(DICOM), 3D스캐닝, 3D모델링 프로그램(3D CAD), 그 외에도 3D모델 공유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때 3D프린터 소프트웨어는 이런 다양한 3D디자인 데이터를 3D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3D모델링과 3D프린터에서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일을 한다.
Q. 3D프린터 개발자가 왜 3D프린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나
3D프린팅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장비(3D프린터)의 성능뿐만 아니라 소재의 안정성, 재현성까지 좋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값비싼 도입비용을 들여 3D프린터를 구매하고도 사용방법이 까다로워 3D프린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장이 많다. 3D프린터로 3D모델을 수치에 맞게 정확하게 만들어내기 위한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귀금속 업계와 치기공소는 전문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고 있으나, 3D출력물의 용도와 형상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정의 세부 방법들이 매번 달라져 시간과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3D프린터 도입으로 예상했던 시간, 비용적 이득을 이득이 발생하지 않아 고정비용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응용 시장이 커지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메타몰프는 3D프린팅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될 때 문제가 되는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을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완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매번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고용하거나 3D프린팅 데이터 준비과정에서 인적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메타몰프는 임플란트 회사 3D프린터 개발자와 바이오 3D프린팅 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이 함께 창업하여 개발한 제품이다.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3D프린팅 데이터 준비에 필요한 6가지 공정을 자동화하여 치기공소, 치과, 귀금속 시장 등 3D프린팅 기술이 자리잡은 시장에서 3D프린터 사용자가 3D인쇄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3D프린팅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Q. 현재 메타몰프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얼마나 되나
현재 클로즈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해 현재 60여 명의 사용자가 있고, 헤비 유저의 경우 하루에 2~3번 정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현재 메타몰프 소프트웨어를 통해 약 8천 회 정도 3D프린터가 사용되었다.
Q. 치과나 귀금속 시장을 제외하고 다른 시장도 생각하고 있는지
3D프린터는 사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치과와 귀금속 시장을 타겟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사실 모든 방식/분야의 3D프린터는 3D매시(Mesh) 데이터를 다룬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 메타몰프가 개발한 웹 기반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엔진을 기반으로 SLS방식과 FDM, Bio프린터3D프린터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동남아 치과/귀금속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고 많은 3D프린터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Q. 2020년 메타몰프의 목표는 무엇인가
메타몰프는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사용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글로벌 사용자를 한 명 한 명 만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데, 이번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3D프린터 사용자들의 3D프린팅 경험을 데이터로나마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메타몰프는 수집된 3D프린팅 메타데이터들을 축적하여 3D디자인 데이터 분석기술과 자동화기술을 고도화하여 3D프린팅 산업을 좀 더 가속화 시키고자 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