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첫 글로벌 생산기지인 중국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톱3’ 배터리 업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중국 창저우 진탄경제개발구에서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설립했다. SK는 이 공장에만 50억위안(약 8200억원)을 투자했다. 준공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 왕옌 베이징전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내년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BEST 공장은 약 16만8000㎡ 부지에 연산 7.5GWh 규모로 지어졌다. 전기차 약 15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4.7GWh)을 포함해 총 12.2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19.7GWh로 늘어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