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인들 "상권 침해" 반발
부산 유니클로 대형매장 준공…관할구청 승인 여부 관심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노노재팬) 대상이 된 유니클로가 부산에서 추진하는 신규 매장 오픈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할 부산 동구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 동구 범일교차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의 14번째 유니클로 매장 공사가 지난달 끝났다.

유니클로 측은 11월 25일 동구청에 준공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해당 매장은 건물면적 1천450.44㎡ 2층 규모로 유니클로 단독 매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매장 오픈이) 12월을 넘길 것으로 보이나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동구는 준공승인 신청을 받은 이후 각종 미비점 등 이행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범일동 유니클로 매장 오픈은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연기돼 왔다.

개장 연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인근 재래시장 상인 반발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꼽힌다.

그동안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은 상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유니클로 측에는 사업 철회를, 관할 동구청에는 판매시설 허가 철회를 요구해왔다.

동구 관계자는 "주변 상인들과 상생협약 체결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준공승인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