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사우디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사우디 최대 운수 기업인 ‘알사프와’와 신형 쏘나타 1000대를 공항택시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 당일 쏘나타 100대를 알사프와에 인도했다. 나머지 900대는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사우디 정부의 신규 택시 정책 발표 이후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새 규정에 맞는 택시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운행기간 5년 이내인 차량만 택시로 사용하도록 교통 규정을 바꿨다. 최첨단 결제 및 통역 기능과 스크린 장착을 의무화했고, 차량 외장 색상은 초록색으로 통일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12만562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3.4%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