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재완 前장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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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재완 前장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맡을 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821597.1.jpg)
2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주총 일정과 안건을 의결한다. 이 자리에서 후임 이사회 의장도 선임한다.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 이사진은 최근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이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락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박 전 장관의 경륜과 삼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재무부, 감사원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1996년 공직을 떠난 뒤엔 성균관대 교수로 일했다. 2004년 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들어갔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재부 장관 등을 지냈다.
정인설/황정수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