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공장을 잇따라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요 감소 전망 탓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남부 유럽지역의 자동차 공장들이 먼저 문을 닫았다. 주요국이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탓이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2∼3주간 중단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유럽 공장 가동을 대부분 멈추기로 했다. 미국 포드도 독일 쾰른과 자를루이스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BMW도 유럽과 남아공 공장 가동을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멈추기로 했다.

도요타도 영국, 프랑스, 체코, 터키 등 유럽과 아시아 공장을 닫는다. 푸조·시트로엥(PSA)은 유럽 공장들을 오는 27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페라리, 포르쉐 등 고성능차에 브레이크를 납품하는 브렘보는 이탈리아 공장 네 곳의 가동을 멈췄다.

미국에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 ‘빅3’ 완성차 업체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미국 내 공장을 특정 시간에 부분 폐쇄하고 근로자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포드는 이날 밤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있는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GM도 오는 30일부터 모든 북미 공장의 문을 닫는다.

앞서 FCA는 이탈리아, 세르비아, 폴란드 내 공장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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