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의 무신사' 꿈꾸는 이랜드…"올 매출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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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온라인몰 키디키디 열어
뉴발란스·바니바니 등 입점
연내 100여개 브랜드로 확대
매거진·큐레이션 등으로 차별화
뉴발란스·바니바니 등 입점
연내 100여개 브랜드로 확대
매거진·큐레이션 등으로 차별화
국내 아동복 1위 기업인 이랜드가 오는 24일 아동복 전문 온라인몰 ‘키디키디’를 연다. ‘아동판 무신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4000억원이었던 아동복 매출을 올해 1조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1995년 아동복 사업에 뛰어든 이랜드는 ‘이랜드주니어’ ‘리틀브렌’ 등의 아동복을 판매했다. 36년간 축적한 아동복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키디키디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가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국내 유아동복 시장 성장세가 성인복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 자녀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100억원에서 2018년엔 3조8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아동복 전문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키우기로 했다. 매거진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올리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엄마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국내 1위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와 비슷한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 아동복 쇼핑몰 가운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은 없다”며 “콘텐츠와 큐레이션 기능을 넣어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 브랜드도 대폭 확대한다. 뉴발란스키즈, 스파오키즈 등 이랜드 아동복 브랜드는 물론 베베테일러, 수아비, 모모와, 바나바니 등 엄마들이 선호하는 타사 아동복 브랜드도 입점시켜 총 3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연말까지 100개 브랜드로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처럼 키디키디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아동복 시장 자체를 키우기 위한 활동도 벌인다. 개인 아동복 사업가를 SNS 등에서 발굴하고 이들에게 법무, 재무,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중 경력단절 엄마들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도 진행한다.
무신사처럼 아동복 사업자를 위한 공유 오피스도 연다. 오는 7월 남대문시장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다. 개인 사업자들은 이곳에서 사업 컨설팅을 받고, 제품 촬영을 하거나 KC인증 취득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랜드는 젊은 엄마들을 공략하고, 젊은 직원들이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0대 본부장에게 키디키디 운영을 맡겼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키디키디를 통해 400억원, 아동복 사업 전체로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1995년 아동복 사업에 뛰어든 이랜드는 ‘이랜드주니어’ ‘리틀브렌’ 등의 아동복을 판매했다. 36년간 축적한 아동복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키디키디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가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국내 유아동복 시장 성장세가 성인복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 자녀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1100억원에서 2018년엔 3조8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는 키디키디를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아동복 전문 온라인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키우기로 했다. 매거진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올리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엄마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국내 1위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와 비슷한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 아동복 쇼핑몰 가운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은 없다”며 “콘텐츠와 큐레이션 기능을 넣어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 브랜드도 대폭 확대한다. 뉴발란스키즈, 스파오키즈 등 이랜드 아동복 브랜드는 물론 베베테일러, 수아비, 모모와, 바나바니 등 엄마들이 선호하는 타사 아동복 브랜드도 입점시켜 총 3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연말까지 100개 브랜드로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처럼 키디키디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아동복 시장 자체를 키우기 위한 활동도 벌인다. 개인 아동복 사업가를 SNS 등에서 발굴하고 이들에게 법무, 재무,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중 경력단절 엄마들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도 진행한다.
무신사처럼 아동복 사업자를 위한 공유 오피스도 연다. 오는 7월 남대문시장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다. 개인 사업자들은 이곳에서 사업 컨설팅을 받고, 제품 촬영을 하거나 KC인증 취득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랜드는 젊은 엄마들을 공략하고, 젊은 직원들이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0대 본부장에게 키디키디 운영을 맡겼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키디키디를 통해 400억원, 아동복 사업 전체로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