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3차원 측정기술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사상 최대 1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영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전분기 대비 15.1% 증가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1%다.

고영테크놀러지 측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휴대폰, 스마트기기 시장에서의 부품실장검사장비(AOI) 수요 급증, 납도포검사장비(SPI) 등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PI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2006년부터 14년간 3차원 SPI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 전문기업이다. 2002년 설립 이후 10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엔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멘스, 보쉬 등 세계 25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1년부터 정부와 뇌수술 보조 로봇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