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보다 조지아·텍사스가 더 중요한 한 주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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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 증시에서는 주목할 이벤트가 넘칩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29일)과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들이 발표됩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엑손모빌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35%인 175개가 1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또 미 중앙은행(Fed)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9일 결과를 공개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며 주시하는 건 지표나 실적, FOMC 결과보다 지난주 경제를 일부 재개한 조지아, 텍사스주 상황입니다. 만약 이들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높아질 경우 미국 전체의 경제 재개 계획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질문1> 미 증시에서는 지난주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등락도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알려진 ‘램데시비르’ 임상 결과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약에 대해서 뉴욕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약 램데시비르가 증시를 뒤흔든 건 지난 16일부터입니다. 의학전문지 스탯뉴스가 이날 오후 시카고 의대에서 125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1주일 내에 대부분 퇴원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지요. 그 덕분에 다음날 뉴욕 증시가 3% 급등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함께 크게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반대되는 결과가 보도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에서 실시된 길리어드의 '램데시비르' 임상시험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 약이 약효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 것입니다. WHO가 실수로 이 결과를 홈페이지에 띄어놓았고 FT가 이를 잡아 쓴 것입니다.
뉴스가 나온 뒤 다우 지수는 이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길리어드측에서 "중국 임상은 참여자 부족 등으로 조기 종결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별 반등은 없었습니다. 길리어드의 주가는 이날 4.34% 떨어져 정확히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뉴욕 증시가 이 약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건 가장 유망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중인 수많은 약물 중에 가장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후기 임상이 설계되어 진행되어 왔습니다.
또 길리어드는 그동안 항바이러스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내온 곳입니다. 이 회사의 ‘비지타이트’는 지난 20년간 에이즈 치료제 시장을 지배해왔고, 2013년말 C형 간염 치료제로 출시한 ‘솔발디’도 커다란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블루’도 원래 길리어드가 개발을 시작했던 약입니다.
램데시비르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가 상당합니다. 통상 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약효가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잘 설계된 임상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길리어드는 이달 안에 후기 임상실험 중 하나의 데이터를 발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1분기 콘퍼런스콜 전후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5월에도 또 다른 후기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도 대조군 등을 엄격히 설계해 자체 실시한 후기 임상 결과를 5월 중순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때쯤이면 월가는 정말 약효가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2> 미국의 일부 주에서,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지난 21일 조지아주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주 지방법원에 냈습니다. 또 미시시피주도 22일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숨기고, 감염자 등 수치를 조작하는 통에 대응이 늦어져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법 상으로는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의 피고가 되지 못합니다. 미국도 이런 원칙에 따라 외국주권면제법을 제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소송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 법을 개정하거나, 이 조항을 면제하는 특별법을 발의중입니다.
지난주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진행한 웨비나를 들었었는데요. 손튼 전 차관보는 "소송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소송이 진행돼 미국 법원이 중국의 미국내 자산 등을 압류할 경우, 중국의 보복을 부르고 국제사법체계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소송 가능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류 자체가 미중 갈등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간 뒤에도 양국 갈등은 관세전쟁 뿐 아니라 감정적 측면에서도 심화될 수 있습니다. 11월 대선캠페인에서도 ‘중국때리기’가 중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되어 있는 '천재지변이 있을 경우 이행을 늦출 수 있다'는 조항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 중국내에서 확산되고 있었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올 1월15일 합의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일주일 뒤인 1월23일부터 중국은 우한을 봉쇄하는 등 대응을 본격화했고, 양국 1단계 무역합의는 지금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질문3> 이번 주도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들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종합 정리해주시죠.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파를 고스란히 드러낼 핵심적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오는 29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됩니다. 지난 달부터 경제 봉쇄가 시작된 만큼 일부 충격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연율 마이너스 3~4%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2분기에 비하면 프리뷰 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미 중앙은행( 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나옵니다. 이미 많은 정책을 시행중이어서 추가 정책보다는 경제를 떠받치겠다는 의지가 강조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부에선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고 있는 유동성을 약간 조정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30일엔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나오는데요. 이번 주에도 300만건대가 예상됩니다. 5월1일엔 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그리고 소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옵니다. 둘 다 별로 좋지 않을 겁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이번 주가 피크입니다. S&P500 기업의 35%인 178개가 실적을 내놓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표 기술주뿐 아니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보잉 테슬라 길리어드 등 시장관심주가 총출동합니다. 1분기 수치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회사측이 제시하는 실마리가 더 중요합니다. 전망 자체를 포기하는 회사들이 많은 상황이지만요. 또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 중 하나가 조지아, 텍사스 등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된 지역입니다. 만약 이 곳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가팔라질 경우, 경제 재개 계획은 전반적으로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망을 부를 가능성이 있지요. 다만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오늘 상황이 지금 수준으로 진정된다면 5월15일부터 제조업, 건설업부터 느리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이지요.
하나 더 지켜볼 게 있다면 국제유가인데요. 미국 등 각국에서 자체 감산이 잇따르고 있고, OPEC+의 공식 감산도 1일 시작되는 만큼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1분기 경제성장률(29일)과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들이 발표됩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엑손모빌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35%인 175개가 1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또 미 중앙은행(Fed)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9일 결과를 공개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며 주시하는 건 지표나 실적, FOMC 결과보다 지난주 경제를 일부 재개한 조지아, 텍사스주 상황입니다. 만약 이들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높아질 경우 미국 전체의 경제 재개 계획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질문1> 미 증시에서는 지난주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등락도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알려진 ‘램데시비르’ 임상 결과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약에 대해서 뉴욕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약 램데시비르가 증시를 뒤흔든 건 지난 16일부터입니다. 의학전문지 스탯뉴스가 이날 오후 시카고 의대에서 125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1주일 내에 대부분 퇴원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지요. 그 덕분에 다음날 뉴욕 증시가 3% 급등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함께 크게 올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반대되는 결과가 보도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에서 실시된 길리어드의 '램데시비르' 임상시험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이 약이 약효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 것입니다. WHO가 실수로 이 결과를 홈페이지에 띄어놓았고 FT가 이를 잡아 쓴 것입니다.
뉴스가 나온 뒤 다우 지수는 이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길리어드측에서 "중국 임상은 참여자 부족 등으로 조기 종결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별 반등은 없었습니다. 길리어드의 주가는 이날 4.34% 떨어져 정확히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뉴욕 증시가 이 약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건 가장 유망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중인 수많은 약물 중에 가장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후기 임상이 설계되어 진행되어 왔습니다.
또 길리어드는 그동안 항바이러스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내온 곳입니다. 이 회사의 ‘비지타이트’는 지난 20년간 에이즈 치료제 시장을 지배해왔고, 2013년말 C형 간염 치료제로 출시한 ‘솔발디’도 커다란 성공을 거뒀습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블루’도 원래 길리어드가 개발을 시작했던 약입니다.
램데시비르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가 상당합니다. 통상 바이러스제는 감염 초기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약효가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잘 설계된 임상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길리어드는 이달 안에 후기 임상실험 중 하나의 데이터를 발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1분기 콘퍼런스콜 전후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5월에도 또 다른 후기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도 대조군 등을 엄격히 설계해 자체 실시한 후기 임상 결과를 5월 중순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때쯤이면 월가는 정말 약효가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2> 미국의 일부 주에서, 중국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지난 21일 조지아주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에 대해 중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주 지방법원에 냈습니다. 또 미시시피주도 22일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숨기고, 감염자 등 수치를 조작하는 통에 대응이 늦어져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법 상으로는 주권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의 피고가 되지 못합니다. 미국도 이런 원칙에 따라 외국주권면제법을 제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소송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 법을 개정하거나, 이 조항을 면제하는 특별법을 발의중입니다.
지난주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진행한 웨비나를 들었었는데요. 손튼 전 차관보는 "소송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소송이 진행돼 미국 법원이 중국의 미국내 자산 등을 압류할 경우, 중국의 보복을 부르고 국제사법체계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소송 가능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류 자체가 미중 갈등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간 뒤에도 양국 갈등은 관세전쟁 뿐 아니라 감정적 측면에서도 심화될 수 있습니다. 11월 대선캠페인에서도 ‘중국때리기’가 중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되어 있는 '천재지변이 있을 경우 이행을 늦출 수 있다'는 조항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 중국내에서 확산되고 있었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올 1월15일 합의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그런 다음 일주일 뒤인 1월23일부터 중국은 우한을 봉쇄하는 등 대응을 본격화했고, 양국 1단계 무역합의는 지금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질문3> 이번 주도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들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종합 정리해주시죠.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파를 고스란히 드러낼 핵심적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오는 29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됩니다. 지난 달부터 경제 봉쇄가 시작된 만큼 일부 충격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연율 마이너스 3~4%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2분기에 비하면 프리뷰 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미 중앙은행( 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나옵니다. 이미 많은 정책을 시행중이어서 추가 정책보다는 경제를 떠받치겠다는 의지가 강조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부에선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고 있는 유동성을 약간 조정하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30일엔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나오는데요. 이번 주에도 300만건대가 예상됩니다. 5월1일엔 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그리고 소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옵니다. 둘 다 별로 좋지 않을 겁니다.
1분기 어닝시즌은 이번 주가 피크입니다. S&P500 기업의 35%인 178개가 실적을 내놓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표 기술주뿐 아니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주, 보잉 테슬라 길리어드 등 시장관심주가 총출동합니다. 1분기 수치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회사측이 제시하는 실마리가 더 중요합니다. 전망 자체를 포기하는 회사들이 많은 상황이지만요. 또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 중 하나가 조지아, 텍사스 등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된 지역입니다. 만약 이 곳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가팔라질 경우, 경제 재개 계획은 전반적으로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망을 부를 가능성이 있지요. 다만 뉴욕주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도 오늘 상황이 지금 수준으로 진정된다면 5월15일부터 제조업, 건설업부터 느리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이지요.
하나 더 지켜볼 게 있다면 국제유가인데요. 미국 등 각국에서 자체 감산이 잇따르고 있고, OPEC+의 공식 감산도 1일 시작되는 만큼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