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48만명 감소…21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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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임시 일용직 타격 커
비경제활동인구 83만명 급증
비경제활동인구 83만명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구직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 명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지난 2월 49만2000명 늘었던 취업자는 3월 19만5000명 감소로 돌아섰고, 4월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은 1999년 2월(65만8000명) 후 약 21년 만에 최대였다.
청년과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타격이 특히 컸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24만5000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26만2000명) 후 최대 감소폭이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은 78만2000명에 이르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였다.
일도 안 하고 구직 활동도 안 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급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 신규 채용 연기, 대면 접촉 기피 등으로 구직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공일자리 확대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지난 2월 49만2000명 늘었던 취업자는 3월 19만5000명 감소로 돌아섰고, 4월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은 1999년 2월(65만8000명) 후 약 21년 만에 최대였다.
청년과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타격이 특히 컸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24만5000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26만2000명) 후 최대 감소폭이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은 78만2000명에 이르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였다.
일도 안 하고 구직 활동도 안 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급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 신규 채용 연기, 대면 접촉 기피 등으로 구직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공일자리 확대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