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며 커피 한잔에 책 한권…'카페형 편의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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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필 기자의 슬기로운 커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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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편의점 이마트24가 구름·노을카페 운영을 맡으면서 달라졌다. 이마트24는 “한강 뷰를 모든 시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업종은 편의점”이란 명분을 내세워 3년 운영권(내년 8월까지)을 따냈다.
가장 달라진 것은 커피다. 서울 연남동 유명 카페 ‘페이브’와 협업해 싱글오리진 원두 커피를 판매했다. 커피 가격은 한 잔에 3500원으로 낮췄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킹의 과일 음료도 맛볼 수 있다. 2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사면 와인 잔을 빌려주기도 한다.
전망이 좋은 카페는 커피 가격이 비싼 편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5000원 이상을 받아도 ‘자릿값’이 포함돼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카페형 편의점’이 생겨나면서 자릿값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고 있다. 한 잔에 2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편안한 좌석에 앉아 좋은 경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잡은 카페형 편의점도 있다. 경북 포항시의 CU 호미곶광장점에선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볼 수 있다.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이 있다. 광주 조선대 캠퍼스 안에 자리잡은 CU 조선대장미원점은 8299㎡ 면적의 장미정원을 품고 있다. 장미가 만개하는 5월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GS리테일은 명소 편의점으로 부산 GS25 광안해변점을 꼽았다.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해수욕장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