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토스·직방 CEO도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창업가 3800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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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마케팅·자금 등 지원
사관학교 출신 청년 창업가들
총 매출 3조, 일자리 1만개 일궈
최대 1억원 보조금 지원 '매력'
中企 인력 양성 위한 '채움공제'도
사관학교 출신 청년 창업가들
총 매출 3조, 일자리 1만개 일궈
최대 1억원 보조금 지원 '매력'
中企 인력 양성 위한 '채움공제'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11년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거쳐 4000명에 가까운 젊은 창업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지자체가 공제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최근 스마트 공장 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 임직원의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2011년 시작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며 청년 창업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9기)까지 총 3815여 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총 매출 3조2412억원, 신규 일자리 1만312개, 지식재산권 1만163건 등도 창출했다. 이미 유명 벤처기업도 일궜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 대표·2기)가 지난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유니콘 기업 대열에 들어섰다. 종합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안성우 대표·1기)과 개인 금융자산 연동 관리 핀테크기업인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김태훈 대표·2기)도 넥스트 유니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유수 창업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해 차별화된 지원시스템으로 재탄생시킨 덕분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기술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 계획부터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및 투자 연계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입교생이 되면 1년간 사무공간과 실무역량 중심의 창업교육,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코치의 다중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발자금으로 총사업비의 70% 범위 내에서 1억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도 강점이다. 졸업 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이력을 관리받고 정책자금, 내수판로, 수출마케팅, 투자유치, 연구개발(R&D) 등과 관련해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시책이 연계 지원된다.
기업의 공제부담금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월평균 11만원씩 지원받게 되며, 전체 지자체의 지원 규모는 총 30억원에 달한다. 만기를 채우고 혜택을 받는 근로자도 2200명까지 늘었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일채움공제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줄고, 핵심인력이 퇴사하는 일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공장’ 등 변화하는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에 맞춘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중진공은 ‘스마트 공장 재직자 장기심화과정’에 참여할 연수생을 모집했다. 이 교육과정은 스마트 공장 이론교육을 기반으로 연수생 주도의 스마트 공장 개선 프로젝트, 시범공장 벤치마킹 등을 다룬다. 스마트 공장 운영·관리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재직자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김형수 중진공 일자리지원본부장은 “스마트공장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현장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분석, 제조 자동화, 운영관리 전문가 등 세 분야에 대해 160시간 동안 연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창업사관학교 창업자, 개발비 지원받아
올해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선발에는 전년 수준인 4929여 명이 지원해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년창업 생태계에서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위상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열의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발과정에 다소 영향이 있었지만 일부 선발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선발을 완료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교육·코칭을 6월 말 기준 85% 비대면으로 전환해 청년 창업가 양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1년 시작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며 청년 창업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9기)까지 총 3815여 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총 매출 3조2412억원, 신규 일자리 1만312개, 지식재산권 1만163건 등도 창출했다. 이미 유명 벤처기업도 일궜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 대표·2기)가 지난해 한국에서 네 번째로 유니콘 기업 대열에 들어섰다. 종합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안성우 대표·1기)과 개인 금융자산 연동 관리 핀테크기업인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김태훈 대표·2기)도 넥스트 유니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유수 창업지원제도를 벤치마킹해 차별화된 지원시스템으로 재탄생시킨 덕분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기술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 계획부터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및 투자 연계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입교생이 되면 1년간 사무공간과 실무역량 중심의 창업교육,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코치의 다중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발자금으로 총사업비의 70% 범위 내에서 1억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도 강점이다. 졸업 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이력을 관리받고 정책자금, 내수판로, 수출마케팅, 투자유치, 연구개발(R&D) 등과 관련해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시책이 연계 지원된다.
“내일채움공제로 인력 퇴사 방지”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의 인력 양성과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 ‘내일채움공제’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제도도 운영 중이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사업주와 직원(핵심인력)이 공동으로 매월 34만원 이상을 5년 이상 납입하면 적립금을 성과보상금으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정책성 공제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만 15세 이상~34세 이하의 청년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기업과 근로자의 공동 적립부금에 정부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올 들어 군포시, 진주시, 포천시,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을 중진공과 체결했다.기업의 공제부담금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월평균 11만원씩 지원받게 되며, 전체 지자체의 지원 규모는 총 30억원에 달한다. 만기를 채우고 혜택을 받는 근로자도 2200명까지 늘었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일채움공제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줄고, 핵심인력이 퇴사하는 일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공장’ 등 변화하는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에 맞춘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중진공은 ‘스마트 공장 재직자 장기심화과정’에 참여할 연수생을 모집했다. 이 교육과정은 스마트 공장 이론교육을 기반으로 연수생 주도의 스마트 공장 개선 프로젝트, 시범공장 벤치마킹 등을 다룬다. 스마트 공장 운영·관리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재직자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김형수 중진공 일자리지원본부장은 “스마트공장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현장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분석, 제조 자동화, 운영관리 전문가 등 세 분야에 대해 160시간 동안 연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