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6개월만에 최대폭 급락…"뚜렷한 이유가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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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급락의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최근 기술주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을 하락 배경으로 꼽았다.
3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증시를 때린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회복을 주도해 온 애플은 8% 하락했다. 지난 3월16일 12.9% 하락한 이후 최대 폭이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4% 이상 하락했고, 알파벳은 5.1% 떨어졌다. 테슬라도 9%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수석 투자가는 "투매를 촉발한 뚜렷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수익 실현을 위한 조정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부정적 경제 전망이 확산하는 것과 추가 경기부양책이 좀처럼 합의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고 보기도 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