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못가는데 '환전 이벤트'는 계속?…은행들 "하던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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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여행이 '올스톱'됐는데도 은행들은 꾸준히 환전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누가 환전을 한다고 이벤트를 할까.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 출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출국을 해야 하는 경우나 외화 실물을 보관하기 바라는 고객들이 여전히 환전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들의 속내는 따로 있다. 해마다 하던 일이라 했다는 얘기다. 은행 관계자는 "환전 수요가 없는 것은 알지만 가만있기 민망해서 어거지로 이벤트를 하는 형편"이라고 귀띔했다. 이벤트를 해도 별다른 호응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알지만 기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아예 "솔직히 왜 하는지 우리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달러 자산에 투자를 하려는 수요가 많지만 실물을 사는 것보다 외화 통장을 사용하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달러 현찰을 원하는 곳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부터 잇따라 환전 관련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오는 12월 말까지 해외로밍서비스 제휴 기념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이용자라면 누구나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혜택으로 주요통화 70% 환율우대, 기타통화 3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LG U+ 해외로밍서비스 가입시 환율우대 10%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에서 환전 후 공항 내 LG U+ 해외로밍센터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조배터리 대여 또는 트래블 세트를 증정한다.
광주은행도 연말까지 '여행스케치 제주항공적금 환전이벤트Ⅱ'를 진행한다. ‘여행스케치 제주항공적금’은 광주·전남 3대 공항인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에 취항중인 제주항공과 제휴를 통해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 적금상품이다.월 5만원부터 최고 월 20만원 이내 1인 1계좌 가입가능 한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0%에 최고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0%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모든 영업점에서 미국달러 200불까지 환전수수료 99%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데이터 제공서비스 와이파이 도시락과 제휴하여 이용료 15%할인 및 1일 무료이용(아시아 제외), 추가 1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외국통화 환전 편의성을 높인 'ONE할 때 환전지갑'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기업은행 모바일 앱인 아이원뱅크에서 외화를 환전하고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기간제한 없이 환전한 외화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시점에 원화로 재환전할 수도 있고, 외화계좌에 입금하거나 지점을 방문해 외화로 수령할 수도 있다. 환전 가능한 통화는 달러, 엔, 유로 등을 포함해 총 17개 외국통화다. 하루 미화 환산 100달러 이상 3000달러 이내에서 환전할 수 있고, 최대 보관할 수 있는 한도는 미화 환산 1만 달러까지다.
경남은행도 지난 7월까지로 예정했던 환율 우대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외화를 매입한 뒤 지정한 영업점에서 외화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환전서비스다. BNK더조은환전서비스를 이용해 주요 통화를 환전하면 90%까지 환율 우대해준다. 외화실물 수령일은 신청일 다음 은행 영업일로부터 최대 1개월 이내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 출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출국을 해야 하는 경우나 외화 실물을 보관하기 바라는 고객들이 여전히 환전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들의 속내는 따로 있다. 해마다 하던 일이라 했다는 얘기다. 은행 관계자는 "환전 수요가 없는 것은 알지만 가만있기 민망해서 어거지로 이벤트를 하는 형편"이라고 귀띔했다. 이벤트를 해도 별다른 호응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알지만 기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아예 "솔직히 왜 하는지 우리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달러 자산에 투자를 하려는 수요가 많지만 실물을 사는 것보다 외화 통장을 사용하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달러 현찰을 원하는 곳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부터 잇따라 환전 관련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오는 12월 말까지 해외로밍서비스 제휴 기념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이용자라면 누구나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혜택으로 주요통화 70% 환율우대, 기타통화 3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LG U+ 해외로밍서비스 가입시 환율우대 10%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에서 환전 후 공항 내 LG U+ 해외로밍센터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조배터리 대여 또는 트래블 세트를 증정한다.
광주은행도 연말까지 '여행스케치 제주항공적금 환전이벤트Ⅱ'를 진행한다. ‘여행스케치 제주항공적금’은 광주·전남 3대 공항인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 여수공항에 취항중인 제주항공과 제휴를 통해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 적금상품이다.월 5만원부터 최고 월 20만원 이내 1인 1계좌 가입가능 한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0%에 최고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5.0%의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모든 영업점에서 미국달러 200불까지 환전수수료 99%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외 데이터 제공서비스 와이파이 도시락과 제휴하여 이용료 15%할인 및 1일 무료이용(아시아 제외), 추가 1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외국통화 환전 편의성을 높인 'ONE할 때 환전지갑'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기업은행 모바일 앱인 아이원뱅크에서 외화를 환전하고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기간제한 없이 환전한 외화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시점에 원화로 재환전할 수도 있고, 외화계좌에 입금하거나 지점을 방문해 외화로 수령할 수도 있다. 환전 가능한 통화는 달러, 엔, 유로 등을 포함해 총 17개 외국통화다. 하루 미화 환산 100달러 이상 3000달러 이내에서 환전할 수 있고, 최대 보관할 수 있는 한도는 미화 환산 1만 달러까지다.
경남은행도 지난 7월까지로 예정했던 환율 우대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외화를 매입한 뒤 지정한 영업점에서 외화실물을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환전서비스다. BNK더조은환전서비스를 이용해 주요 통화를 환전하면 90%까지 환율 우대해준다. 외화실물 수령일은 신청일 다음 은행 영업일로부터 최대 1개월 이내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