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개발한 보험금 인공지능(AI) 자동심사 시스템이 특허청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2건의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발명인인 이승우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차장(왼쪽), 곽한빈 한화시스템 과장(가운데)과 황기승 대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개발한 보험금 인공지능(AI) 자동심사 시스템이 특허청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2건의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발명인인 이승우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차장(왼쪽), 곽한빈 한화시스템 과장(가운데)과 황기승 대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보험금 인공지능(AI)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2건의 기술특허를 얻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보험금 지급 분야에서 특허를 확보한 것은 보험업계 처음”이라며 “이번에 얻은 특허권 등을 토대로 현재 25% 정도인 AI 자동심사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21일 말했다. 한화생명은 AI 자동심사 비중이 목표대로 커지면 보험금 지급 시간이 하루이틀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의 내용은 AI가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 심사 시스템을 발전시킬 때 ‘바둑 AI’ 알파고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한화생명의 AI는 각종 문서를 알파고처럼 이미지로 인식하면서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다. 2000여개에 이르는 청구사유와 질병 등을 딥러닝에 적합한 데이터로 바꿔주는 것도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 자동심사 시스템으로 간단한 보험사건의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고 앞으로 5년간 최대 12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