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듀테크 업체 뤼이드는 글로벌 교육 서비스 기업 캐플란(Kaplan)과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공을 위한 AI 모바일 학습 앱(응용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튜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뤼이드와 캐플란은 첫 프로젝트로 미국의 대학원 입학 시험인 GRE와 미국 및 유럽의 MBA 입학 시험인 GMAT 전용 AI 튜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캐플란은 해당 시험에 대한 콘텐츠와 평가 항목, 유저 시험 점수 등 수십 년간 쌓아온 익명화된 학습 데이터를 뤼이드에 준다. 뤼이드는 자사의 AI 모델에 해당 데이터를 학습시켜 사용자 개개인의 시험 점수와 학습 행동을 예측하고 이에 기반하여 학습자가 자신이 설정한 기간 안에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GRE, GMAT 전용 AI 튜터를 개발하게 된다.

뤼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캐플란은 1938년 미국에서 설립된 교육 서비스 기관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연매출이 약 1조 8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30여 개국 600여 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학습자에게 고등교육, 입학시험, 언어교육, 직업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를 개인, 학교, 기업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AI 기술로 글로벌 교육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뤼이드의 비전이 이번 캐플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층 더 구체화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캐플란의 콘텐츠로 더 많은 학습자들이 최고의 원격 학습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