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 고양에 있는 맥도날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Drive Thru)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종이 인쇄물로 제작하는 정보화면에 비해 화면이 선명해 가독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쇄물을 따로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에 환경오염이 줄고, 운영비용도 아낄 수 있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 드라이브 스루 통로에 설치된 삼성 사이니지에는 메뉴와 이벤트정보 등이 띄워져있다. 방문객들은 차에 탑승한 채 사이니지를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매장 쇼윈도에도 디스플레이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은 매장과 드라이브스루를 모두 스마트 사이니지로 꾸민 국내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 내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 왔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상업 공간을 친환경으로 운영하려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 문을 여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