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도 가세…'무알코올 맥주' 시장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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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홈술족 수요 증가
오비맥주 "음료 회사로 변신"
오비맥주 "음료 회사로 변신"
오비맥주가 25일 ‘카스 0.0(카스제로·사진)’을 출시하며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이트진로음료, 롯데칠성음료, 칭따오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시장에 국내 1위 맥주회사까지 가세하면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카스제로의 알코올 도수는 0.05% 미만이다. 오비맥주는 “알코올은 제로에 가까우면서도 맥주 고유의 청량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제로 출시와 함께 ‘넘버원 음료 회사’가 되기 위한 사내 슬로건 공모를 시작했다. 오비맥주를 ‘맥주 회사’가 아니라 ‘음료 회사’로 탈바꿈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트제로 0.00’ 355mL를 출시하며 열렸다. 출시 후 지금까지 약 5400만 캔이 팔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하이트제로 판매량은 791만 캔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 판매량(67만 캔)도 넘어섰다. 하이트 관계자는 “하이트제로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이른다”며 “코로나19 이후 홈술, 혼술족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올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는 알코올 함량 0.00%, 당류 0g, 저칼로리를 내세우고 있다. 1∼9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직영몰인 칠성몰,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를 늘렸다.
수입 맥주 중에는 칭따오가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6월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해 월 평균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지만 5년 내 2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카스제로의 알코올 도수는 0.05% 미만이다. 오비맥주는 “알코올은 제로에 가까우면서도 맥주 고유의 청량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제로 출시와 함께 ‘넘버원 음료 회사’가 되기 위한 사내 슬로건 공모를 시작했다. 오비맥주를 ‘맥주 회사’가 아니라 ‘음료 회사’로 탈바꿈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트제로 0.00’ 355mL를 출시하며 열렸다. 출시 후 지금까지 약 5400만 캔이 팔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이 늘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하이트제로 판매량은 791만 캔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간 판매량(67만 캔)도 넘어섰다. 하이트 관계자는 “하이트제로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이른다”며 “코로나19 이후 홈술, 혼술족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올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는 알코올 함량 0.00%, 당류 0g, 저칼로리를 내세우고 있다. 1∼9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직영몰인 칠성몰,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를 늘렸다.
수입 맥주 중에는 칭따오가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6월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해 월 평균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지만 5년 내 2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