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형·환경가전 1위…설화수·교촌 2년째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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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전·자동차·항공·식품·의류 분야
환경 생각해 라벨포장 없앤 아이시스
생수 분야 브랜드 평판 2위로 급상승
럭셔리 호텔 부문 신라호텔 압도적 1위
엔터테인먼트 JYP·제약 유한양행 '톱'
![대형가전 분야 2년 연속 1위 차지한 LG전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5251.1.jpg)
한국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대략 정해져 있다. 10명 중 9명은 ‘삼성’ 혹은 ‘LG’라고 답한다. 그만큼 두 브랜드가 국내 가전시장을 꽉 잡고 있다. 1위 바뀜도 치열하다. 누가 올해 신제품을 내놓았느냐에 따라, 누가 마케팅 비용을 더 많이 썼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사회적 평판’을 묻는 소셜임팩트 조사 결과는 이런 삼성과 LG 간 박빙의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가늠할 단초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LG전자는 작년 첫 조사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형가전과 환경가전, TV분야 소셜임팩트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소셜임팩트는 미래 시장 점유율의 가늠자
‘2020 한경-입소스-피앰아이 기업 소셜임팩트 조사(CSIS)’는 50개 브랜드의 사회적 평판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가전 분야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9.2%가 LG전자를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33.9%로 2위였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된 환경가전 분야에서도 LG전자는 48.8%로 삼성전자(33.1%)를 꺾었고, TV 분야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LG, 대형·환경가전 1위…설화수·교촌 2년째 수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6060.1.jpg)
정 그룹장은 “삼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막연한 충성심을 갖고 있는 이들로 과거 전통적인 마케팅의 결과물”이라며 “이에 비해 LG는 이것저것 써보면서 실험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차이 적을수록 평판이 중요
![컵라면 바닥에 ‘코로나 응원’ 문구 넣은 오뚜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5766.1.jpg)
하지만 소셜임팩트를 기준으로 한 브랜드 순위에선 의미 있는 격차가 벌어졌다. 라면시장에선 오뚜기가 농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격차가 13%포인트에 달했다. SNS에서 ‘갓뚜기’로 불리는 등 착한 기업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오뚜기는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LG, 대형·환경가전 1위…설화수·교촌 2년째 수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6058.1.jpg)
농심은 생수 부문에서도 열세
![매장 늘리기보다 가맹점주 더 챙기는 교촌치킨.](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5201.1.jpg)
![LG, 대형·환경가전 1위…설화수·교촌 2년째 수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AA.24276059.1.jpg)
화장품 부문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헤라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는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두 회사는 뷰티업계의 맞수다. 실적에선 LG생활건강이 앞서고 있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 9646억원을 기록했다. 62분기 연속 성장세(영업익 기준)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여전히 사회적 평판 측면에서 앞서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실적에서도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대형·환경가전 1위…설화수·교촌 2년째 수성](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27715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