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美 화학소재업체 인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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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착향소재 세계 1위
美 에메랄드칼라마케미컬
김윤 회장 "적극적 M&A" 주문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美 에메랄드칼라마케미컬
김윤 회장 "적극적 M&A" 주문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1일 한국경제신문사 자본시장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삼양사는 미국 스페셜티 화학업체인 에메랄드칼라마케미컬 인수전에 참여했다.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착향 소재인 벤조산나트륨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벤조산칼륨, 벤즈알데히드, 가황촉진제 등 다양한 특수 화학물질을 제조한다. 1971년 다우케미칼 직원들이 나와 설립한 회사로 미국 네덜란드 등에 생산설비를 두고 있다. 매각 주관은 미국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이번 M&A는 현지에서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중단될 뻔했지만 최근 매각 작업이 재개됐다.
삼양그룹은 밀가루 설탕 등을 판매하는 식품사업과 페트(PET) 용기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두 축으로 연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지주사 삼양홀딩스 연결 기준)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양대 사업이 모두 국내에 기반한 데다 업종 특성상 이익률이 높지 않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올해 초 “삼양그룹의 자산과 경영활동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며 ‘글로벌 역량 강화’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경민 기자 kkm10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