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적외선 센서칩으로 자율차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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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산업기술상 '사업화기술 부문'
정한 대표
정한 대표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사진)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의 적외선 센서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 창업 이후 적외선 센서라는 한우물만 파온 회사다. 적외선 센서는 빛이 적은 야간 등에 사물을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국방, 의료 등 분야에서 수요가 크다.
회사는 최근 대표적인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량 분야에서 초소형 적외선 센서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2017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 개발의 주안점은 센서 칩을 자율주행차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기능에 적합하면서도 원가 절감을 위해 초소형으로 만드는 데 있었다.
약 2년반 동안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아이쓰리시스템은 12㎛(마이크로미터·1㎛는 1000분의 1㎜)급 적외선 센서칩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독자적인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을 활용해서다. 현재 세계시장 주력 제품은 17㎛ 크기인데 이를 넘어선 소형화를 달성한 것이다.
반도체에 내장되는 적외선 센서칩은 크기가 작아질수록 반도체 생산성을 높인다. 12㎛급은 17㎛급에 비해 반도체 생산량을 144% 늘릴 수 있다. 비용은 약 30%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율주행차 가격 경쟁력이 상승한다. 정 대표는 “12㎛급 제품은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화된 상태”라며 “이를 국내에서 개발했다는 것은 적외선 센서 칩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12㎛급 적외선 센서 칩은 작년 말 소량 판매를 시작해 약 7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는 7월까지 20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 창업 이후 적외선 센서라는 한우물만 파온 회사다. 적외선 센서는 빛이 적은 야간 등에 사물을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국방, 의료 등 분야에서 수요가 크다.
회사는 최근 대표적인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량 분야에서 초소형 적외선 센서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2017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 개발의 주안점은 센서 칩을 자율주행차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기능에 적합하면서도 원가 절감을 위해 초소형으로 만드는 데 있었다.
약 2년반 동안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아이쓰리시스템은 12㎛(마이크로미터·1㎛는 1000분의 1㎜)급 적외선 센서칩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독자적인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을 활용해서다. 현재 세계시장 주력 제품은 17㎛ 크기인데 이를 넘어선 소형화를 달성한 것이다.
반도체에 내장되는 적외선 센서칩은 크기가 작아질수록 반도체 생산성을 높인다. 12㎛급은 17㎛급에 비해 반도체 생산량을 144% 늘릴 수 있다. 비용은 약 30%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율주행차 가격 경쟁력이 상승한다. 정 대표는 “12㎛급 제품은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만 상용화된 상태”라며 “이를 국내에서 개발했다는 것은 적외선 센서 칩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12㎛급 적외선 센서 칩은 작년 말 소량 판매를 시작해 약 7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는 7월까지 20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