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낭보에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낭보에 급등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올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1.85달러)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0분 기준 배럴당 3.8%(1.76달러) 뛴 47.82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미국 정권이양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돼서다.

미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날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정도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날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인수를 공식 허용,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불이 붙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팔고 위험자산으로 갈아타면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3.20달러) 떨어진 1,80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