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6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11월에만 3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11월 초 15%에서 48%까지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28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척을 따냈다.

연말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