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로 2022년까지 아파
트 500만 가구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를 구축하는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이다.

아파트 주민에게 15분 단위 전력소비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전기요금 절약유도 및 전력 사용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실시간 전력소비 정보 수집을 통해 구축된 전력 빅데이터는 신사업 발굴에 쓰일 예정이다.

누리텔레콤은 아파트 20만 가구의 기존 노후 미터기를 신규 스마트 미터로 교체해 전력사용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전력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PKI 인증서를 적용한 스마트전력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첫 대규모 민간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누리텔레콤은 스마트전력 플랫폼 인프라 구축 외에 에너지 서비스 분야, DR(전력수요관리) 사업 및 국민 DR(에너지쉼표) 연계 앱 서비스 전문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에서 누리텔레콤은 책임기관으로 스마트전력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을 수행 및 관리하게 된다.

김영덕 누리텔레콤 사장은 "누리텔레콤은 19개국 46개 전력사에 AMI 시스템의 설계를 포함해 납품, 설치, 운영 등 축적된 사업수행능력을 갖춘 AMI 선두 기업"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전력소비 빅데이터를 수요기관의 요구에 맞게 AI가 분석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