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7명 "음식 주문할 때 영양성분 반드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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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조사
절반이 영양성분 표시에 만족
71%는 "재이용 의향 있다"
절반이 영양성분 표시에 만족
71%는 "재이용 의향 있다"
식품에 포함된 영양성분 표시가 메뉴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달앱을 이용하면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7명이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지난해 말 외식업체와 밀키트 업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벌인 ‘자율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구매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다. 피조사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범 사업에 참여한 고피자, 피자헤븐, 스트릿츄러스, 눈꽃치즈떡볶이, 꾸브라꼬숯불두마리치킨 등이다. 이들 브랜드 메뉴를 주문하고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한 소비자 213명이 설문에 답했다.
조사 결과 영양성분 표시 확인이 메뉴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3.1%였다.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자(14.1%)에 비해 4배 더 많았다. 영양성분 중 반드시 확인한다는 성분은 복수응답 결과 ‘열량’이 6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나트륨(56.1%), 지방(48.6%), 당류(42.9%), 포화지방(42.0%)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저열량 메뉴를 선택한다는 대답이 3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나트륨(22.5%), 저지방(22.1%) 순이었다. 저당 메뉴 선택은 9.9%로 가장 적었다.
배달앱에 표시된 메뉴의 영양성분 표시 만족도에 대해서는 51.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영양성분 표시 만족은 브랜드 재이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재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0.9%로 ‘재이용 의향이 없다’는 대답(2.8%)보다 많았다. 게시된 영양성분 표시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9.2%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2%)’는 응답보다 열 배 이상 많았다.
영양성분 표시는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이를 꼼꼼히 활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2020년 식약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햄버거, 피자 소비자의 65.8%만 영양표시를 인지하고 있었고, 이 중 절반 정도가 메뉴 선택에 활용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영양성분 표시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조사 결과 영양성분 표시 확인이 메뉴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53.1%였다.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응답자(14.1%)에 비해 4배 더 많았다. 영양성분 중 반드시 확인한다는 성분은 복수응답 결과 ‘열량’이 6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나트륨(56.1%), 지방(48.6%), 당류(42.9%), 포화지방(42.0%)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저열량 메뉴를 선택한다는 대답이 3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나트륨(22.5%), 저지방(22.1%) 순이었다. 저당 메뉴 선택은 9.9%로 가장 적었다.
배달앱에 표시된 메뉴의 영양성분 표시 만족도에 대해서는 51.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영양성분 표시 만족은 브랜드 재이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재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0.9%로 ‘재이용 의향이 없다’는 대답(2.8%)보다 많았다. 게시된 영양성분 표시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59.2%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2%)’는 응답보다 열 배 이상 많았다.
영양성분 표시는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이를 꼼꼼히 활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2020년 식약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햄버거, 피자 소비자의 65.8%만 영양표시를 인지하고 있었고, 이 중 절반 정도가 메뉴 선택에 활용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영양성분 표시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