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생명보험사 푸본현대생명이 6000억원대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본금을 넉넉히 늘려두기 위해서다.

푸본현대생명은 전날 이사회에서 4580억원의 유상증자와 최대 15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포함한 자본 확충 방안을 승인했다. 유상증자는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늘 7월께 마칠 예정이다. 후순위채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연말까지 발행하기로 했다.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이 한국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 푸본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도 보유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