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으로부터 90% 이상 수입하던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그네슘(Mg)계 세라믹 원재료 국내생산 시범사업' 지원 계획을 4일 공고했다.

중소·중견 세라믹 기업 등에 오는 2025년까지 6개 과제에 총 229억 원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는 철강용 내화물, 전기차 배터리 방열 필러 소재용으로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간 26만4천t(약 1천1410억원) 가량이다.

그동안 순도 93% 안팎의 저품위 원재료는 중국으로부터, 순도 98% 이상 고품위는 일본에서 주로 수입해왔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980억원, 일본에서 200억원어치를 각각 들여왔다.

지원 사업은 마그네슘계 원재료 국내 공급과 응용제품 개발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백운석, 해수 등 국내 자원을 활용한 원재료 생산 공정 기술 개발과 관련한 3개 신규 과제에 과제당 5년간 최대 53억원을 지원한다.

응용제품 개발과 관련한 신규 과제 1개에는 5년간 최대 4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자원을 활용한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해 그간 원가 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이 낮아 수입에 의존한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철강, 화학, 환경 등 수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과제 수행 기관은 평가를 거쳐 3월 중 확정된다.

'중·일에 90% 의존' 마그네슘계 세라믹 원재료 기술개발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