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가량 급증했다.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분야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조업일수마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일 많았던 덕분이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8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1%(7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39.3%(5억9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의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126.1% 늘어난 유럽연합(EU)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국(65.7%) 미국(91.4%)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그 외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2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9%(85억4000만달러) 급증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